[eBook] 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 - 지금 가까워질 수 있다면 인생을 얻을 수 있다
러셀 로버츠 지음, 이현주 옮김, 애덤 스미스 원작 / 세계사 / 2015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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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이기적인 존재일까 아니면 선한 본성을 가지고 있을까. 아무런 이득이 없어도 이타적인 행위를 할 수 있을까? 보통 애덤 스미스하면 국부론이 떠오르면서 각자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국가 전체의 이익으로 연결된다는 이야기가 생각나는데 국부론 전에 썼다는 도덕감정론을 기반으로 러셀 로버츠 교수가 엮어낸다는 이 책은 그 생각을 다시 돌아보게 만들었다. 


무엇이 사람의 인생에 의미를 부여하는가라는 질문이 아마도 핵심이 아니었을까 싶은데 내가 이해한 바로는 누구나 마음속에 공정한 관찰자가 있다라는 가정을 바탕으로 결국 착하게 살자는 이야기였다. 누구나 사랑받고 싶어하며 자신을 사랑스러운 사람으로 생각하고 싶어하는데 만약 당신이 불행하다면 자신이 사람받은 자격이 충분하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라고까지 말하며. 그런데 가장 속이기 쉬운 사람이 바로 자기 자신이라고 한다. 이러한 자기기만은 곧 확증편향으로 이어져 이러한 생각을 공고히하게 만들기 쉬운데 이러한 함정에 빠지지 않기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읽은지가 좀 되어서 두서없이 썼는데 하여간 경제학이야 말로 인생을 최대치로 활용하는 방법에 대한 학문이다라는 표현과 사람들은 기쁨이 작을수록, 슬픔이 클 수록 더 빨리 공감하기 쉽지만 장례식과 결혼식을 예로들며 슬픔보단 기쁨에 공감하길 좋아한다라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또 자유경제를 추구했던 애덤 스미스가 말년에 관세 국장으로 근무하며 밀수품을 찾아내 관세를 부여하는 임무를 담당했다는 부분에서는 저자 말마따나 좀 아이러니 하기도.


20대에는 의지, 30대에는 기지, 40대에는 판단이 지배한다. 오래살기를 바라기 보다 잘살기를 바라라.

-벤자민 프랭클린


너무 딱딱한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있었는데 저자의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애덤 스미스 안에 녹여낸 부분이 어색하지 않아 의외로 재밌게 볼 수 있었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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