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 제28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김희재 지음 / 한겨레출판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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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음악을 하던 사람이라고 했던가. 전문적으로 소설쓰기를 전혀 배운적이 없다고 한다. 그런데 한겨레문학상 만장일치 대상이라나. 전쟁을 배경으로 했으려나, 아니면 얼마전에 보았던 살인자의 쇼핑몰에 등장한 탱크처럼 탱크를 어떤 상징으로 이용했으려나 싶었다. 또 얼마전 보았던 소설 백광에서의 무덤에서 피어난 꽃처럼. 그런데 그 탱크가 아니었다. 이건 사이비 종교소설이었던가. 그렇게 말하기도 애매했다. 그런데 이상하게 끌렸다. 외딴 곳에 놓여진 컨테이너 박스에 명상실을 마련해놓고 홍보하니 사람들이 찾아온다고? 컨테이너 박스에 탱크라는 이름이 붙여지고, 도시 한복판 공터가 아니라 찾아가기 힘든 동네 뒷산 공터 한복판이라는 곳에 뜬금없이 놓여져 있었기에 작년이었나 트렌드 코리아에서 언급되었던 케렌시아였나 맨스 케이브였나 그런 개념들이 소환되어 멘탈붕괴가 버틸 힘이 필요했던 이들에게 소구될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불이나서 목숨이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인데도 찾아가게 만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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