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예술로 빛난다 -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가장 아름다운 대답
조원재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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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미술관이라는 책으로 알게된 저자의 신간이길래 읽기 시작했다. 그 사이에 예썰의 전당 같은 비슷한 종류의 책을 보기도 했는데 이 책은 예술가의 삶에 포커싱을 맞춘 책이라기 보다는 그 예술 작품들이 저자에게 주는 메시지에 초점을 맞춘 책이라고 보아야 할듯 싶다. 마찬가지로 얼마전에 보았던 줄리언 반스의 미술관 산책 같은 책에 더 가깝달까. 하지만 아무래도 우리나라 작가다 보니 굳이 두권 중 하나를 추천해야 한다면 이쪽에 더 손을 들어주고 싶다. 매일 같은 길을 지나다니더라도 무슨 생각을 하면서, 어디에 집중하면서 공간을 접하느냐에 따라 다르게 보이고 안보이던 것이 보이는 것처럼 예술 또한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다. 뭔가 잘 모르겠어도 반복적으로 예술 작품을 접하다보면 심지어 같은 작품이 아닐지라도 어느순간 캐치하지 못했던 자극을 받기 시작하고 때로는 그 자극으로 말미암아 과거에 보았던 작품을 다시 보게 되는 순간까지 느낄 수 있게 되기 때문. 그리다 말았네라고 우스개소리로 치부해버렸던 과거가 이제는 내 상상력으로 채워지는 여백으로 달리보이는 현재가 될 수 있는것 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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