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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의 단어들
이적 지음 / 김영사 / 2023년 5월
평점 :
하나의 단어를 가지고 몇페이직 썰을 풀어놓을 수 있는 능력은 참 부럽다. 책을 볼 때는 이 책 감상은 나만의 단어 하나를 바탕으로 비슷하게 써봐야지 싶은 생각도 했다. 지금은 발등에 불떨어진듯 누구한테 보고해야하는 것도 아니지만 금년에 읽은 책으로 기록을 남기기에 급급해 끄적이고 있지만. 어찌보면 독서라는게 내겐 그런존재일지도 모르겠다. 얼마나 더 지식수준이 높아졌는지, 얼마나 더 현명해졌는지, 얼마나 더 감수성이 풍부해졌는지를 느끼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올해 걸어온 발자국 하나하나, 한걸음 한걸음을 책 제목을 통해, 그 책을 어떤 경로로 접하고 어떤 방식으로 읽었는지를 상기하며 확인하기 위해서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