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의 노트 - 인생에서 무엇을 보고 어떻게 기록할 것인가
김익한 지음 / 다산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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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전문가라는 타이틀을 가진 저자의 띠지를 보니 유퀴즈에서 본 기억이 난다. 기록의 중요성은 모르는 바아니나 이를 실천하는 것은 그 어떤 명언만큼이나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나 마인드셋에 관한게 아니라 행동에 관한 것은 더욱. 하다못해 운동은 작심삼일이라고 생각이라도 나면 팔굽혀펴기를 하든 아령을 들든 당장 실천이 가능한데 메모라는 것은 그럴 수도 없다. 디지털 메모를 하겠답시고 태블릿에 펜슬까지 구비해놓고도 써본적이 손에 꼽으니 말 다한셈. 저자는 아주 오래전부터 아날로그 필기를 통해 수첩만 수십권 이상을 보관하고 있다고 하는데 차곡차곡 쌓여있는 모습만 봐도 참 뿌듯할것 같다. 그러고보니 얼마전 오래된 대학교 수첩을 발견했는데 지금도 매년 학교에서 학생수첩을 배포하고 있는지 궁금해진다. 부끄럽지만 열어보니 간간히 일기랍시고 몇자 적어놓은 부분이 간간히 보여 다시 봉인. 날잡아서 에버노트에 스크랩해둔 정보들도 정리좀 해야하는데 해가 넘기도록 못하고 있는데 에버노트에 올리지도 못하고 갤러리나 클라우드에 올려둔 정보들도 태그를 달아두거나 모아두지 못해서 점점 어디서 보긴 했는데 출처를 찾지 못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으니 정신 좀 차려야겠다고 다짐해본다. 그러고보니 이니셜각인까지 해서 주문했던 볼펜도 집 어딘가 있을텐데 찾아봐야지. 그리고 모나미 볼펜 모아둔것도 한번 하나씩 써봐야겠다. 초창기 한정판을 구하지 못해 나중에 큰맘먹고 금도금된 볼펜도 5만원인가 주고 사두었는데 모처럼 본연의 기능을 활용해봐야겠다. 리필심도 같이 샀는데 그건 또 어디있으려나. 거인이 되고 안되고를 떠나 노트 작성을 위한 펜부터 찾아야 할 판이다. 늦었더라도 오래전에 읽은 책을 하나하나 기록으로 남기고 있는 지금 내자신에게 일단 작은 칭찬부터. 내친김에 하나 더 써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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