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 - 마늘에서 초콜릿까지 18가지 재료로 요리한 경제 이야기
장하준 지음, 김희정 옮김 / 부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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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우리나라 사람이지만 영어로 쓰여졌고 우리나라말로 번역되어 나온 책이다. 저자의 배경에 대해 어느정도 알고 있었기에 경제학 레시피라고 해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글로벌 경제를 경제학으로 풀어낸 책인줄 알았지만 전혀 아니었다. 정말 다양한 요리의 레시피를 먼저 제시하고 그 요리 재료의 기원 또는 식탁에 올라오게된 배경 등의 정보를 바탕으로 세계사와 경제사를 풀어내고 있는 고품질의 교양서였다. 우스개소리지만 이분과 같이 부페라도 같이 갔다간 대여섯시간이 훌쩍 지나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볼 정도. 사실 읽은지가 좀 되어서 내용이 거의 기억나진 않지만 읽는 동안 만큼은 한장한장 넘길때마다 스스로 조금 더 유식해졌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던 책. 딱 하나만 언급하자면 파스타의 모양이 우리나라에서는 지금 기억나는게 한 세종류 정도인것 같은데 이탈리아에서는 수십가지? 요리법까지 하면 수백가지? 정도 된다고 하니 다음에 대형마트에 갈일이 있다면 새로운 모양의 파스타를 구입해봐야겠다고 다짐해본다. (실은 다짐한지도 이미 몇달 지났...) 아무튼 각 챕터명만 음식재료일 뿐 나머지 99.9%는 경제인문학서적으로서 두고두고 읽어볼만 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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