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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인사
김영하 지음 / 복복서가 / 2022년 5월
평점 :
전에 보았던 '클라라와 태양'이라는 소설이 떠올랐다. 지난번에도 언급한 게임인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도. 이 책의 주인공도 한 소년이다. 아니 소년이라고 믿고 있는 안드로이드. 이 문장부터가 스포가 되려나 싶어 지우려다가 이정도는 조금만 읽어보아도 짐작가능한 부분이라 그냥 둔다. 원래 밀리의 서재에서였나 전자책으로 조금씩 써내다가 장편으로 개작해 종이책으로 펴낸 소설이라고 하는데 안드로이드가 일반화된 미래시대에서 조금이라도 인간적인 안드로이드를 만들고자 하는 과학자와 안드로이드들만의 세계를 구축, 인간과는 차별화된 생태계를 만들고자 하는 집단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었다. 이걸 영화로 만들면 약간 디스토피아 느낌의 승리호 정도가 되지 않을런지, 인간과 안드로이드간의 우정을 그려낸 15세 관람가 SF영화가 되지 않을까 싶다. 결국 인간다운 안드로이드를 만들고자 했지만 정말 안드로이드가 인간다워지자 이해하지 못했던 과학자 아버지의 마지막 선택까지 예측가능했던걸 보면 이제 이런 책은 그만 읽어야 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