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스트림 - 반복되는 문제의 핵심을 꿰뚫는 힘
댄 히스 지음, 박선령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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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혹했는데 내용은 평범하게 느껴졌다. 비즈니스 케이스 기반도 아니고 실생활과 밀접하다고도 볼 수 없는 케이스들이라 문제의 근원을 파악해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메시지 자체는 좋지만 약간 애매했달까. 그 유명한 5WHY가 생각나기도 했는데 그것보다 추상적으로 느껴졌으니 뭐. 노트북을 여기저기서 쓰느라 배터리 관리 때문에 골치였는데 어댑터를 하나 더 사서 해결해버렸다는게 서두와 말미에 등장할 정도라면 어느정도인지 이해가 되려나. 어쩌면 내가 여기 등장한 자잘한 사례들 중 익숙한 것들이 너무 많아서 인상적이지 않아보였을지도.


이런 개념이 익숙치 않다면 실제 비즈니스 케이스를 다루기전 기조도서로서(?) 추천할법한 책이긴 했다. 사회문제 등 거시적인 케이스들을 주로 다루고 있으므로. 그... 뱀이 너무 많아 골치라서 잡아오면 돈을 주겠다고 했더니 뱀을 키우는 집이 생기더라는, 그래서 안줬더니 그 뱀을 다 풀어놔서 더 문제가 커졌다는 이야기를 처음 듣거나 이제는 까마득한 옛일이 되어버린 Y2K문제가 심각하지 않았던 것이 언론에서 지속적으로 다뤄서 철저하게 준비를 했기 때문이었는지 실제로 별일이 아니었었는지가 궁금하다면(딱히 정확한 결론이 나와있지는 않지만), 읽어봐도 괜찮을 듯 하다. 써놓고보니 그 예전에 적정기술이나 디자인 씽킹 사례로 종종 등장했던 물부족한 마을에 우물만들어준 사례가 이 책의 주제랑 딱인데 저자가 깜박했는지 안들어가있다. 이 분이 쓴 책은 형인 칩 히스와 같이 쓴 책을 포함해서 거의 다 본듯 한데 이 책은 쏘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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