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헤일메리 앤디 위어 우주 3부작
앤디 위어 지음, 강동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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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션을 재밌게 봤고 아르테미스는 약간 진지함이 떨어진다고 해야하나 약간 명랑소설같은 느낌이 있어 기대만큼은 아니었는데 이 책은 다시 그 기대를 원래대로 돌려놓았다. 마션보다의 화성보다 훨씬 더 멀리 나아가는 내용임에도, 보지는 않았지만 평가가 썩 좋지는 못하다고 들은 넷플릭스 고요의 바다처럼 마찬가지로 지구의 위기를 다룬 내용임에도 어떻게 서사를 풀어나가느냐가 중요함을 다시금 느꼈달까. 이건 마션처럼 영화화 할수 있으려나 싶어 잠깐 찾아보니 벌써 영화화 되고 있었다. 코로나19 때문에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지구가 수십년내로 존속위기에 처한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지 생각해보라고 한다면 열에 아홉은, 아니 백에 구십구는 전쟁이 아니라면 기후위기, 아니면 이번 팬데믹처럼 전염병 정도를 떠올리지 않을까. 이 책은 위기상황 설정부터가 신선했다. 그리고 그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범지구적인 노력까지도. 주인공은 똑똑하고 멋진 학위도 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한 학교에서 평범하게 초등학생인가 중학생을 가르치고 있는 교사. 그러고보니 이 부분은 미드 브레이킹배드 주인공을 떠올리게 만든다. 


영화 돈룩업에서처럼 지국를 버리고 떠나는것이 아닌 지구를 구하기 위한 우주선에 몸을 싣고 떠나는 선발대원에 우연히 주인공이 포함되면서 태양계를 벗어나는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 속에는 딱히 어떤 악인도 등장하지 않지만 주인공의 우주탐험기와 더불어 떠나게 되끼까지의 이야기가 교차로 구성되어 있어 마션에서 느꼈던 소소한(?) 문제해결능력을 통한 재미와 약간의 블랙유머가 반복되며 자칫 전작과 동일하게 흘러 진부할수 있었던 요소를 덜어주었고 중후반부로 가면서는 이건 우리보다 나은 문명인지 아닌지 모를 외계인과의 우정이 고전명작 이티를 생각나게 했던, 영화도 꽤 흥행하지 않을까 싶었던 책이었다. 아이고 이거 한문장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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