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미래보고서 2025 - 미래 비즈니스를 지배할 부의 키워드
야마모토 야스마사 지음, 신현호 옮김 / 반니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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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이면 아주 먼 미래도 아니고 바로 몇년 뒤다. 실리콘 밸리 벤처 투자가로 일하고 있는 저자가 일반인 눈높이에서 주요 IT기업들로 인해 근미래가 어떻게 바뀔 것인지, 이들은 어떤 미래를 설계하고 있는지를 풀어내고 있는 책이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표지에 구글이니 아마존이니 페이스북이니(이름도 바뀌었지만) 애플이니 하는 기업리스트가 나열되어 있어 너무 가볍지는 않을까, 신선한 내용이 있을까 살짝 걱정하면서 봤는데 의외.


인트로는 예전 트렌드 책을 봤을때처럼 근미래에 있을법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일어나서 뭘 하고 어떻게 출근하고 어떻게 일하는 지. 그중 가장 신선했던건 요즘 OTT에 빠져있어서인지 개인화된 쇼핑추천을 넘어 개인화된 드라마 엔딩이 대중화 될 것이라는 부분이었다. 어떤 스토리와 어떤 결말을 선호하는지에 따라 여러개의 드라마 분기 및 엔딩이 준비되어 있어 같은 드라마를 봐도 다른 경험을 제공한다는 내용. 일전에 넷플릭에서 인터랙티브 비디오였나 중간중간 선택권을 주는 실험작이 있었는데 선택권을 주는 것보다 오히려 이게 더 좋아보이더라는. 


로빈후드의 수익모델은 처음 알게되었고 애플카드는 우리나라에서 서비스 되지 않아서 그런지 와닿는 부분이 적어서 아쉽기도 했지만 주요 기업에 의해 각 분야에 미치는 이런저런 영향들을 간접체험하는데 있어서는 신선했던 책이었다. 서브스크립션 모델을 다룰때는 어느샌가 나도 꽤나 많은 서비스를 구독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고 좀 정리해야겠다 생각하며 나열해봤으나 끊을게 없다는 사실에 놀라기도 했다는. 마지막에는 5년 후 필요한 5가지 능력으로 영어, 재무지식, 데이터 사이언스, 프로그래밍, 비즈니스 모델 해석능력을 제시하고 있던데 대부분 부족한 능력들이라 찔리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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