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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파 열전
박시백 지음, 민족문제연구소 기획 / 비아북 / 2021년 8월
평점 : 
그간 책을 안읽은건 아닌데 이상하게 글쓰기가 어려워 많이 밀렸다. 더 밀리기전에 짧게라도 남겨두어야 연말까진 잊지 않을듯 하여 급하게 끄적.
잊지 말이야 하면서도 잊혀진, 혹은 알지도 못했던 수많은 친일파들의 행적을 만화로 볼 수 있었던 책이다. 이렇게 친일파가 많았나 싶을 정도로 놀라면서도 친일인명사전에서도 아주 일부만 다뤄졌음이 분명하니 역으로 보면 알게모르게 지금의 기득권들 중에서도 이때 친일행적을 통해 부를 쌓은 사람들이 꽤 있지 않았을까 싶다. 많은 분들이 지적하셨듯이 우리나라는 친일파들이 때맞춰 반공노선으로 갈아타면서 간사하게 이미지 세탁과 더불어 권력과 치부를 쌓는 바람에 친일 청산이 꼬여버렸다고 알고 있다. 그 꼭지점에는 민족반역자 처벌을 대놓고 훼방하고 친일파를 비호한 이승만이 있었고.
시대가 그래도 조금씩 좋은 방향으로 바뀌고 많은 뜻있는 분들의 도움으로 친일인명사전까지 나온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사전을 구비해두지 못하더라도 나름 만화의 형식을 빌려 어찌보면 더 효과적으로 사실을 알려주려 노력한 이런 책이라도 읽어보고 알리는 것이 어찌보면 작은 애국이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