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의 미래 - 코로나가 가속화시킨 공간 변화
유현준 지음 / 을유문화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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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을 통해 알게된 이후 꾸준히 이 분이 낸 책을 읽어보고 있다. 내가 살고 있는 도시라는 공간에 대해 조금은 넓은 시야를 갖게 해주기 때문. 이번에는 그 공간이라는 것 자체를 주제로 삼아 코로나19 상황에서 어떤 영향을 받고 받을 것인지에 대해 다룬 책이 나와 읽어보기 시작했다. 제목처럼 여러분야에서의 공간의 미래를 주제로 하고 있는데 특히 비대면 교육환경이 학교라는 공간, 선생님이라는 지위, 학생들의 태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방송을 통해 말씀하신 부분과 더불어 미래의 공간은 어때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차이나는 클라스에서인가 방송에서도 같은 말씀을 하신걸 접했었지만 날카로운 지적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또 여러 제안, 예측중 지하 물류터널 같은 경우는 이게 정말 가능할까 싶으면서도 우리나라의 지하철 기술을 생각하면 못할것도 없겠다 싶은 생각과 더불어 이게 가능해지면 환경오염 절감과 더불어 물류혁신으로 인해 정말 획기적인 삶의 변화가 오겠구나 싶었는데 서울처럼 인구밀집도시에서는 드론이 아닌 이걸 목표로 삼아야 하는게 맞을것 같더라는. 


이밖에 종교가 종교 그 자체, 혹은 종교지도자의 지위를 잃지 않기 위해 정부의 방역지침과 벌이는 갈등또한 생각해볼 꺼리가 있었고 거점 위성오피스, 인구구조와 세대원수 변화로 이어지는 주거공간의 변화에 대한 이야기 등 짧은 기간내에 또 출간한 신간임에도 전작들과 겹치는 내용이 거의 없이 다양한 분야에서의 공간의 미래에 대해, 그것도 자신이 그 안에서 어떤 시도를 하고 있는지 본인이 설계한 결과물을 제시하면서 충실히 보여주고 있었던 책이었다. 공간을 고려하여 설계, 카페 뒷편에서도, 심지어 손님이 아니더라도 오픈공간을 조성하여 바다가 보이게 만든 카페는 어디있는건지 한번 가보고 싶어지더라는. 최근 방송을 통해 가슴아픈 현대사를 접하며 고문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 설계된 안기부 건물을 통해 공간 디자인의 암울한 면을 보았다면 이 책을 통해선 아직 대부분 미래이긴 하지만 같은 기술을 가지고 정서적으로, 사회적으로 건강하게 만드는데 도움을 줄수 있겠구나라는 가능성을 품어볼 수 있게 되었다. 건축사무소 대표이자 교수로서 이렇게 활발하게 책을 쓰시고 방송에 출연하시는게 자신의 브랜딩과 더불어 사업에도 도움이 되고 있고 있지 않을까 싶긴한데 오너리스크 없이 꾸준하게 책이나 강연등으로 건강한 목소리를 내주셨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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