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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쓰는 법 - 독서의 완성 ㅣ 땅콩문고
이원석 지음 / 유유 / 2016년 12월
평점 :
이 책을 보니 내가 써온 글을 서평이라고 부르기 부끄러워졌다. 서평에 관해 쓰면서도 유익했던 책이었다. 제목그대로 서평 쓰는 법을 설명한 책에 대한 서평아닌 서평을 쓰면서 맞을까 싶지만 어쨌거나 일독한 책이기에 눈에 띄는 부분을 옮겨보며 다시 음미해본다.
- 좋은 책의 생성은 저자의 역량과 무관할 수가 없습니다. 좋은 저자는 그 시대의 지적 역량을 대표합니다. > 시대별 대표저작을 얼마나 접해왔는지 생각해보게 된다.
- 또한 읽지 않고 아는 척하기 위해서라도 서평을 읽습니다. (중략) 이럴 때 서평은 지적 허영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교양인으로서의 대화를 위한 수단입니다. > 관련하여 언급된 피에르 바야르의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이라는 책을 한번 챙겨봐야겠다. 오래전 얼핏 본것 같긴한데. 드라마나 영화에 대해서는 관련 블로그나 유튜브 등을 통해 대략적인 내용을 일부러라도 챙겨보면서 서평은 왜 그렇지 못한 시대일까.
- (누군가의 서평 말미에) 덧붙여, 나는 OOO의 책을 통독한 뒤 내다 버렸다. 누가 혹시라도 쓰레기 더미에서 집어다 읽을까 봐 군데군데 책장을 찢어서 > 책에는 실명 그대로 등장하는데 이런 서평을 쓸 수 있다니 충격적이었다.
- 그렇지만 이런 측면을 잘 고려한 좋은 서평집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 의미에서 강유원의 '책과 세계'는 매우 훌륭한 책입니다. (중략) 저자는 이 적은 분량 속에서 각 고전의 본질, 배경, 맥락, 함의 등을 압축적으로 잘 설명하고 있고, 무엇보다도 각 고전이 서로 읽혀 있는 맥락을 섬세하게 다룹니다. > 이 책도 챙겨보자!
- 이현우의 '로쟈의 인문학 서재'와 더불어 추천하고 싶은 책은 서양 고전 연구자 강대진의 '잔혹한 책읽기' 입니다. (중략) 강대진은 굉장히 성시랗고 꼼꼼하게 평가합니다. 이것이야말로 서평가의 미덕입니다. 서평가는 엄격하고 정확해야 합니다. > 이 책도!
좋은 책을 추천받았고, 더 좋은 서평을 쓰고픈 욕심이 생겼고, 남의 서평을 본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나는 내게 일부러라도 더욱 좋은 서평을 찾아봐야겠다는 작은 다짐을 하게 만들어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