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피엔스 - 문명의 대전환, 대한민국 대표 석학 6인이 신인류의 미래를 말한다 코로나 사피엔스
최재천 외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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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인터뷰 내용을 엮어낸 것으로 방송별 약 20분 분량으로 최재천, 장하준, 최재붕, 홍기빈, 김누리, 김경일님까지 6분과의 대담을 담고 있는 책이다. 분량은 책 말미에 보니 유튜브를 통해서도 볼 수 있다고 되어있어 방금 찾아보고 안 사실. 그러고보면 요새는 라디오도 유튜브를 통해 다시 볼 수 있는 경우가 많아서 라디오와 텔레비전과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듯.


페이지수가 200페이지 정도 밖에 되지 않으니 프로필 소개 등을 빼면 한사람별 30페이지 남짓, 부담없이 볼 수 있다는 장점보다는 오히려 너무 짧은게 아쉽게 느껴졌다. 최재천님의 생태백신(생태계 보존을 위한 적당한 거리두기), 행동백신(사회적거리두기) 이야기는 다른 경로를 통해 얼핏 들어본 개념이었지만 책으로 보니 확실히 이해할 수 있었고(그러고보니 다른 유튜브 강연에서 들어본것 같은데 역시 영상 보다는 책으로 접하는게 더 휘발성이 적은듯) 포노사피엔스라는 동명의 저서에서도 봤지만 유튜브의 영향력, 온라인 교육에 대해 말씀주신 최재붕님의 메시지, 사회적방역과 사회안전망 구축의 필요성을 말씀하신 장하준님과 홍기빈님, 6.8혁명부재의 유산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김누리님과 이러한 상황속에서 행복한 삶을 살기위한 태도에 대해 말씀하신 김경일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각도에서 코로나 시대를 사는 사피엔스들이 생각해보아야 할, 이해해야 할, 행동해야 할 여러 이야기들을 담고 있는 책이었다.


- 조금 더 넓게 보자면 나 스스로 하는 감탄의 결정판이 있죠. 바로 '보람'이라고 하는 겁니다. (중략) 지위고하와 상관없이, 성공 여부를 막론하고 사람은 죽을 때 이런 후회를 합니다. '그 친구한테 더 잘할걸', '그 사람한테 더 잘해줄걸' 이게 무슨 뜻이냐 하면 보람이라는 건 내가 아닌 다른 사람과 잘 지내온 흔적, 다른 사람과 공존한 삶의 흔적이란 얘기입니다. (김경일님과의 인터뷰 중)


책이 친숙한 사람이라면 책으로, 아니라면 유튜브에 모든 내용이 공개되어 있으니 영상으로라도 한번쯤 챙겨볼만한(영상 업로드 날짜를 보니 방송된지 벌써 반년이나 지났다. 그만큼 포스트코로나라는 말 대신 위드 코로나라는 말이 더 친숙해지고 있는 시기가 되었다는 의미겠지만) 콘텐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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