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 게임 다카노 시리즈
요시다 슈이치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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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요시다 슈이치 이름을 오랜만에 접했다. 악인, 퍼레이드 등을 읽어본것 기억이 있는데 줄거리는 기억이 안나도 오쿠다 히데오 보단 약간 무겁게, 히가시노 게이고보단 약간 가벼운 느낌으로 재밌었던 느낌을 갖고 있었는데 읽어보니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 쪽이었다.


댐폭팔 테러라는 우리나라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일본에서도 일어난적이 있었나 싶은 일을 소설 도입부터 보여주고 있는데 산업스파이 단체, 일본 정재계 인사들의 파워게임과 더불어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마지막에 개연성에 의심이 갈만한 부분이 있었으나 에필로그에서 이마저도 풀어내고 있어 깔끔하게 마무리.


뜬금없이 문득 궁금해져서 찾아보니 우리나라에서 수력발전이 전체 전력공급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약 8%, 일본은 약 18% 정도인 것으로 확인된다. 소설내에서는 발전과는 상관없이 물공급 관련해서 테러를 통해 물관리를 민영화시키려는 블랙기업의 속내를 다루고 있는데 SRT의 탄생이나 인천국제공항 민영화 시도들이 오버랩되며 행여나 소설처럼 의도적인 사고라도 내려는 시도들이 있지 않았을까하는 말도안되는 상상을 잠깐 해보기도 했다.


한국인인지 북한인인지 모를 우리나라식 이름을 가진 사람이 주요인물로 등장하는데 설정상 왠지 북한을 염두에 둔것 같으면서도 심성은 착하게 그리고 있어 살짝 의외이기도 했고 손떼려다가 말려든 해외 모업체만 독박쓴(?) 모양새로 보이기도 했던, 기승전결이 확실한 소설이었다. 다시생각해보니 앞서 쓴것과는 달리 히가시노 게이고보단 오쿠다 히데오쪽에 가까운 같기도. 심리묘사보다는 액션스릴러물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그나저나 마지막에 비행기 날개위에 작은 박스를 설치하는 만으로 비행기를 원격조종할 있다는게 말이 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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