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제로 편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개정판)
채사장 지음 / 웨일북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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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를 이렇게 읽히는 글로 쓸 수 있다는게, 내가 이런 시대를 지식을 다룬 책을 읽었다는게 신기했고 스스로가 대견해하면 읽었다. 남는건 별로 없다. 그래서 이런 글이나마 끄적이는 이유이기도 하고.


앞부분 멀티유니버스 관련한 이야기들부터 어렴풋이 알고 있었던 지식을 정리해주는 느낌이라 몰입해서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지역별 종교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 것도 괜찮았는데 이제보니 일관성 때문이었겠지만 책의 제목을 '인류와 주요 종교의 이해'라고 붙여도 될만큼 각 종교에 대한 배경지식을 중심으로 다루는 책이었다. 일원론 이원론을 다룬 서양 철학 파트도 일종의 믿음이고 어떤 의미에서는 종교라고 볼수도 있을테니. 앞부분에서 다룬 힌두교 또한 마찬가지.


- 우리가 힌두교라고 번역한 힌두이즘Hinduism은 영국이 인도를 식민지로 삼으면서 자신들의 편의대로 붙인 이름이다. 어쨌든 힌두이즘이든 사나타나 다르마이든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 부르든 그 핵심이 인도 지역을 중심으로 살아온 사람들의 오랜 사유 체계라는 것이다. 


차원에 대한 이야기는 일전에 본 김상욱님인가의 책에서 본 공간 관련이야기도 떠올랐다. 물론 구체적인 출쳐는 일본인인 쓴 또 다른 공간관련 도서였는데 기억이 가물가물. 중요한건 우리는 우리가 속한 한차원 아래만 인식가능하다는 것. 영화 어라이벌에 등장하는, 시간개념을 포함한 메시지의 처음과 끝을 한번에 전달하는 외계생명체가 아닌다음에야 말이다.


혹 불교와 기독교 중 하나를 종교로 삼고 싶은 사람이 보아도 괜찮을듯 하고 도가 관련해서도 내 생각의 원류를 탐침하는 도구로 삼아볼 수 있을 법해 보였다. 중간중간 삽입된 다이어그램과 이해를 돕기위한 이미지들은 정말 단순하면서도 명쾌해 간간히 놀라기도 했으며 예전에 읽어본 홍익희님이 쓰신 '세종교 이야기'라는 책이 생각나기도 했던 교양서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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