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들의 인문학 - 인류가 쌓아온 교양 속으로 떠나는 지식 여행
박지욱 지음 / 반니 / 2020년 8월
평점 :
품절


관심있는 분야의 책이라 유익하게 볼 수 있었다. 저자소개를 보니 신경과 의사라고 되어있었고 의학용어인 제왕절개라는 단어의 기원을 로마황제 시저와 연결지어 설명하고 있는 첫부분 부터 확 눈길을 끌었기 때문이다. 다만 책 전체는 3부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중 1부 보이지 않는 것들의 세계 부분만 해당. 2부는 일반적인 이름들, 3부는 그리스로마신화와 연결된 천체용어들을 다루고 있다. 1부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일반적인 내용들. 얼핏 알고 있었던 것들도 있긴 했지만 그래도 전반적으로 유익하게 볼 수 있었는데.


2부에서 알게된 사실은 아레스는 모레라는 뜻, 당연하겠지만 적도이남에서는 북극성을 보기 어려우며 대신 남극근처에 노인성(카노푸스)이 그자리를 대신하고 있음.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에서만 겨우 보임. 기니는 사하라 원주민어로 검은 피부의 사람들이 사는 곳이라는 뜻인데 스페인 사람들은 사하라 사막에 사는 사람들을 무어인이라고 불렀고 이 또한 피부색이 검다라는 뜻이라고. 또 나도 잘못 알고 있었던 부분은 LPG에서의 P가 프로판propane이 아니라 석유petroleum의 약자였다는 사실. 처음에는 대부분 프로판이었는데 부탄을 쓰는 LPG 택시가 등장하면서 바뀌었다나.


3부에서 행성의 어원을 따지다보니 해왕성(넵튠)이라는 이름은 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에서 쓴다는데 우리나라 신화, 전설, 민담, 역사상 해왕이라는 이름은 없고 바다의 왕은 용왕이라고 부르고 있으니 우리입장에서는 용왕성이라고 부르는게 낫지 않느냐는 주장, 명왕성도 마찬가지로 명왕이라는 단어게 뜻하는 우리말이 염라대왕이므로 염라대왕성, 염라성으로 부르는게 어떨까라는 주장은 전혀 생각지 못했던 부분이라 신선했다. 요오드대신 아이오딘이라고, 칼륨대신 포타슘이라고 바꿔부르는 것처럼 언젠가 우리말 열풍이 불면 이슈가 될지도?


1부를 생소하지만 제일 재밌게 봤는데 저자의 전작을 보니 역사책에는 없는 20가지 의학이야기라는 책이 있어 짐작컨데 이 책의 일부를 가져온게 아닐까 싶어 이책에도 관심이 간다. 이름들의 인문학이라는 제목을 붙이기엔 3개의 챕터가 전체를 아우르지는 못하는 듯한 느낌이 있긴 했지만 뭐 그래도 나름 재밌게 볼 수 있었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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