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는 뇌 - 기억력, 집중력, 학습 속도를 끌어올리는 공부머리 최적화 기술
다니엘 G. 에이멘 지음, 김성훈 옮김 / 반니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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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예전에 미국이나 유럽으로 유학간 한국이나 동양계 학생들의, 정확히는 학부모들의 공부에 대한 열정 때문에 우리나라의 학원이나 과외 시스템이 옮겨가는등 학교 분위기가 바뀌었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다. 몇년전부터인가는 베트남에서도 한인타운을 중심으로 비슷한 현상이 발생하는 중이고. 지인중에 베트남 학원강사로 스카웃 제의를 받았다고 들었던 기억도 있다. 


그런데 다들 알다시피 이러한 공부에 대한 열정이나 시스템과 꼭 비례하지만은 않는게 학업성적이다. 얼마전 선풍적인 인기였던 드라마 스카이캐슬에서의 코디가 존재하는 이유이기도 할텐데 이 책은 마치 그 코디가 해줄법한 조언을 담고 있는 책이었다. 고등학생이나 대학생 정도에게 알맞는 책이라고나 할까. 초반에 자가진단을 소개하는 부분이 있어 해당 사이트를 방문했지만 당연하게도 영문으로 되어 있어 제대로된 진단은 어려웠는데(의외로? 모르는 단어들이 나와서 아쉽지만 귀찮음을 이기지 못하고 닫았다.) 책 말미에 실린 진단지가 그거였던것 같기도 하다.


몇몇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 퀴즐렛Quizlet이라는 어플을 이용하면 쉽게 플래시 카드를 만들 수 있다는데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어플이 분명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면서 그걸 소개해주던가 하다못해 이 어플이 한글을 지원하는지 정도는 확인해서 알려주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


- 교과서나 노트에 밑줄을 긋거나 강조표시를 하는것이 효과적인 공부법이라고 소개하는 부분도 있는데 14가지 색을 써서 대부분의 내용에 밑줄을 긋는 사람도 있다는 이야기를 할때는 드라마 꼰대인턴에서의 그 남자 인턴이 생각나기도 했다. 그 장면이 있으려나... 찾아서 넣어본다.



- 이밖에 객관식 보기 중 오답을 걸러내는 법이나 긴장을 푸는 법, 시험전날 공부요령 등 별의별 팁들이 망라되어 있는데 심지어 아예 몰라서 찍어야 할 때는 2번이나 3번 보기를 고르면 된다는 부분도 있다. 그러고보니 중학생이 보아도 될만한 책인듯. 적절한 질문으로 선생님께 잘 보이는(?) 팁도 나온다.


제목만 봐서는 뇌과학 관련한 도서인줄 알았는데 앞부분 일부를 제외하고는 공부법에 대한 실용서였고 심지어 앞부분에서 다룬 뇌의 각부위 명칭은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관련 책에서 보아왔던 용어와도 달라 이상하게 느껴지기도 했는데 (전두엽, 측두엽, 후두엽, 소뇌, 편도체 등등 이런말이 아니었다.) 중간에 저자가 여자친구 때문에 시간과 에너지를 뻇겨 C를 받은 기억이 있다고 쓴 부분을 보면서는 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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