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속성 - 최상위 부자가 말하는 돈에 대한 모든 것
김승호 지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20년 6월
평점 :
품절


스노우폭스라는 우리나라에서는 다소 생소하지만 미국에서는 성공한 기업의 회장으로 있는 저자의 신간이다. 유튜부에서 강연 클립이 있는데 조금씩 왜곡되어 전달되는 부분이 있어 이를 바로잡을겸, 자신의 철학을 조금 더 효과적인 방법으로 전달할겸 쓴 책이라고 쓰여있는데 베스트셀러에 올라있어 보기 시작했지만 이재를 다루는 실무적인 팁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인생철학을 들려주는 책에 가까웠다. 


챕터구분 없이 수십개의 글이 순서없이 나열되어 있는데 난 차례대로 보긴 했지만 말그대로 어느부분 부터 읽어도 상관없어보였다. 목차를 다시보니 몇개의 카테고리로 나눠볼 수 있을법도 한데 비슷한 말을 반복하는 것보다는 이렇게 랜덤하게 섞어두는 것도 오히려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있어 더 나을것 같기도. 한번 일독해서 그렇겠지만 담고 있는 메시지는 사실 목차만 쭉 보아도 대략 짐작할 수 있을듯 하다. 돈에 끌려다니지 않기 위해서 부자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돈이 돈을 벌어들이는 금융소득이 노동소득보다 높아질때가 비로소 나의 독립기념일인 것이다 등. 물론 내겐 요원한 일이지만.


서점에서 만 원짜리 책을 하나 사면서도 서평을 확인하는데 주식을 살 때는 상품평도 서평도 보지 않고 검증되지 않는 소문만 가지고 비이성적인 배팅을 한다는 내용을 포함한 주식투자 관련한 부분을 보면서는 소액이라도 주식투자 한번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수년째 하고 있는 내가 우유부단한건지 혹 어줍잖은 식견을 놀리고 있는건지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었고,

저자는 거래가 능한 사람이 아니기에 아주 특별힌 사정이 없는한 마음먹은 금액으로만 거래하되(drive out price) 추가 흥정은 절대 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 심지어 자동차를 살때 순식간에 구매를 결정했을 정도로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데 있어 도움이 되었다고 하는데 이는 가끔 나도 빠지는 '이왕이면' 함정을 피하는 방법이 될 수 있겠다고도 생각했다.


책 끄트머리에 사업으로 성공할 확률이 임원이 될 확률보다 42배나 높고 사업하다 망할 확률이 90퍼센트라고 해도 임원이 되지 못할 확률보다 14배 이상 높다고 하는데 어디서 이런 데이터가 나왔는지 출처도 없고 요즘 같은 시기에 지지를 받기는 어려워보이긴 하지만 자신을 평생 고용하고 자신의 시간을 자신에게 돌려주는 꿈을 꾸라며 창업을 적극 지지하는 저자의 마지막 메시지는 대부분이 언젠가 어떤 방식으로든 겪어야만 하는 이벤트일수 밖에 없어 이때를 대비한 자신만의 철학을 끊임없이 갈고닦는 것이 필요함을 다시금 깨닫게 만들어주기도 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