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 오브 워크 - 최강의 기업들에서 발견한 일의 기쁨을 되찾는 30가지 방법
브루스 데이즐리 지음, 김한슬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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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트위터 유럽지사장인가 그렇다는데 팟캐스트 같은것도 진행하면서 어떻게 하면 즐겁고 성과도 낼 수 있는 직장을 만들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조언을 30개로 정리해 엮어낸 책이었다. 이전에 보았던 타이탄의 도구들이라는 책이랑 비슷한 부류라 보면 될것 같다. 그 책이 개인에 포커싱을 뒀다면 이 책은 조직에 포커싱을 뒀다는게 차이라면 차이. 


앞부분에는 근로시간에 대한 이야기가 재택/원격 근무와 더불어 나온다. 아 오픈파티션에 대한 이야기도. 조금만 더 늦게 출간되었더라면 코로나19 상황과 결부지어 볼 수 있었을텐데 하는 마음도 들었는데 이코노미스트의 2013년 분석에서 근로시간이 짧은 나라일 수록 생산성이 높았다라는 이야기가 있는 반명 하루에 4시간만 일하고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다는 모 저자는 살짝 너무 나갔다고 언급한 부분도 있다. 생각해보니 이상해서 찾아봤는데 이런 책의 문제는 근로시간이 길어지는 원인을 직장이 아닌 개인에게서 찾고 있다는 걸 비판하기 위함이었다. 하긴 절대적으로 업무량이 많다면 개인차원에서 이를 조정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 어라 그러고보니 하루 4시간만 일한다는 그 책의 저자가 타이탄의 도구들 책의 저자가 아니었던가. 티모시 페리스인가 팀 페리스인가.


이 밖에 눈에 띄었던 부분은 애플에서 직급이 높은 개발자 몇명은 개방형 사무실이 맞지 않아 사옥과 분리된 건물에서 일하고 있다는 실리콘밸리 비즈니스 저널을 인용해 언급한 것, 당연한 말이지만 테레사 애머빌 교수가 했다는 창의성과 스트레스를 한우리에 넣어두면 대게 스트레스가 창의성을 잡아먹는다라는 취지의 코테이션, BBC 라디오 방송국 직원이 이직/퇴사시 모두가 축하해주고 당사자는 굿바이 스피치를 하며 자신이 팀과 회사에 어떻게 기여했는지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는 이야기 등 이었다. 이거 말고도 로빈던바 교수의 던바의 수나 탁월한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오는가에서도 접했던 스몰토크의 중요성, 웃음이 생산성에 미치는 효과 등 조직문화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일독해볼만한 책이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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