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트 -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는 나를 만드는 법
이지성 지음 / 차이정원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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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점점 우리 생활을 파고드는 시대를 맞아 인간의 가치를 어디서 찾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담은 글이다. 저자의 전작인 인문학으로 리드하라였나 리딩으로 리드하라였나 갑자기 제목이 헷깔리는데 인문학을 제대로 읽어볼 것을 독려하는 책을 내고 나서 본격적으로 인문학 열풍을 일으켰다는, 그래서 강사로서로 바쁜 나날을 보냈다는 경험도 나와있는데 이런 사색을 꾸준히 해오다가 또 다른 방향성을 제시해야할 필요성을 느끼고 자신의 생각을 공유하기 위해 정리하여 낸 책으로 보면 될 듯. 


읽은지가 보름쯤 지났더니 구체적인 내용이 기억나진 않는데 정규교육으로 채울 수 없는 미래인재를 길러내기 위한 싱큘러리티 대학이나 의사보다 더 정확한 진단결과를 제공하는, 심지어 환자들로부터도 더 선호받는 인공지능 의사 왓슨, 그리고 주식투자쪽이나 법률쪽 AI 등 사회 각 분야에서 일자리를 위협하고 있는 현실을 이야기하고 뒤에서는 그래서 우리는 어떻게 삶의 방식을 바꿔나가야 하는지를 제목처럼 8가지로 정리하여 메시지를 전달하는 구성으로 되어있다. 


그 8가지가 각각 무엇인지를 아는게 중요한건 아닌것 같고 결국 중요한 것은 기계적으로 판단할 수 없는, 나만의 독창적인(창의적? 메타적? 이라고 해야 하나) 생각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방법으로 필요하다면 명상을 하든 디지털과 분리될 필요도 있고 고전 철학서를 읽어볼 필요도 있으며 끊임없는 지식과 인격의 갈고닦음이라는 과정을, 습관을, 프로세스를 만들어 실천해야 한다는 주문들. 맞는 말이다. 꼭 AI 때문이 아니더라도 평생학습자로서 살아가기 위해서라면 잊지 말이야 할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전달해주고 있었던, 그와 관련한 다양한 주변정보들도 유익했던 책. 


그러고보니 몬테소리 교육이 좋은 사례로 등장하는데 오랜만에 들어봤던지라 성인학습에 있어서도 적용이 가능한건지 살짝 궁금해진다. 칼 비테인가도 저자의 다른 책에서 보고 제대로 된 번역서가 없어서 직접 번역했다는 부분을 이 책에서 다시 언급해줘서 또 떠올리기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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