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선을 넘는다 - 나와 당신의 존엄을 지키기 위한 11개의 시선
오후 지음 / 사우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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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름이 본명인지 모르겠다. ohoo라고도 쓰여있는데 닉네임일지도. 하여간 표지에 쓰인 부제 '나와 당신의 존엄을 지키기 위한 11개의 시선이라는 부제는 11개의 영화평론이자 칼럼이었다. 아는 영화도 있고 모르는 영화도 있었는데 아는 영화는 말그대로 이런 시선으로 볼 수 있다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알게되었고, 모르는 영화는 여기에 이런 영화도, 다큐멘터리도 있었구나를 추가로 알 수 있었던 기회를 더해주었다. 단순히 영화의 줄거리나 장면의 의미를 해석한 것이 아니라 인트로에서의 주제만을 따왔을 뿐 각 챕터별로 저자 본인의 인생철학이자 가치관을 메인으로 설명하고 있는데 글 하나하나가 내겐 설득력이 있었고 의미있는 내용도 많았고 단순한 명언이 아닌 저자의 생각을 기술한 문장들 중 생각해볼 만한 부분도 자주 발견할 수 있었던 의미있는 책이었다. 끄트머리에 보니 4년인가 동안 쓴글을 묶어낸 책이라고 하던데 바로 앞서 본 핵가지고 도망친 101세 노인과는 달리 후속작을 또 볼 수 있었으면 하는 기대를 하게 만들더라는.


당연하다고 믿고 있었던 어쩌면 각인되었을지도 모르는 관습에 제도에 의문을 던질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자 중의 한 부류가 바로 이 책의 저자가 말하는 아나키스트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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