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조언 - 그럴듯한 헛소리 차단하고 인생 꿀팁 건지는 법
비너스 니콜리노 지음, 솝희 옮김 / 샘터사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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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조언이라는 제목을 달고 있길래 기존 자기계발서를 비판하는 책인줄 알았더니 앞에만 살짝 언급하고 결국 저자의 조언을 담고 있는 책이었다. 심지어 #좋은조언 이라는 해시태그까지 달아놓으며. 그렇다고 그렇고 그런 책은 아니었고 몇가지 눈에 띄는 부분은 다음과 같다..


- 자신에게 FUCK을 날려라. (자기 안에서 이해와 자신감, 지식을 발견하라 / Find Understanding Confidence, Knowledge)

> 번역서라 그런가 뭔가 자연스러워 보이지는 않음


- '나를 먼저 사랑해야 남도 사랑할 수 있다'는 현실부정이다. 사랑에는 순서가 없다. 동시에 발생한다. 많은 광고들이 나랑 먼저 사랑해야(살을 빼고, 가꾸어야) 남을 사랑할수(연애할 수)있다는 의미의 메타 메시지를 담고 있다.

> 남녀를 떠나 나를 포함해 어느정도는 필요한 것 같기도 하고....


- '카르페 디엠'은 큰 오해를 받아왔다. 사실 이 말은 호라티우스가 쓴 시의 마지막 구절이다. "내일은 최소한만 믿고, 현재를 붙잡아라." 호라티우스는 내일은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 오늘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라고 말한 것이다. 이는 '매일을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살아라'가 전하려는 바와 정반대되는 말이다.

> 이건 번역서라 그런지 반대되는 뜻이 맞는지 조금 애매하다.


- '그때 그렇게 했더라면(하지 않았더라면) 지금 이렇게 더러운 기분ㄴ이 들지 않을 텐데...'하는 생각을 한적이 있는가? 심리학자들은 이것을 '사후가정사고counterfactual thinking'라고 부르는데, 같은 실수를 다시 하지 않도록 해주는 정서적 강화 도구다. '매일을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살아라'라는 #나쁜조언은 후회를 인생을 낭비한 벌로 믿도록 속여 후회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게 한다.. 그러니까 이 #나쁜조언은 인생 전체를 온전히 경험하지 못하게 막음으로써 매일을 당신의 날인 것처럼 살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정보까지 당신에게서 차단해 버리는 것이다.

> 말장난 같기도 하고 일리있는것 같기도 하고... 책의 거의 마지막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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