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풀 - 넷플릭스 성장의 비결
패티 맥코드 지음, 허란.추가영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넷플릭스에서 14년인가 인사담당자로 일한 사람이 쓴 넷플릭스 문화에 대한 책인데 별 기대없이 봤으나 인상적인 내용이 많아 놀랐다. 넷플릭스를 전에도 알고 있었고 국내 서비스 시작한 이후로 지금껏 사용하고 있는 입장에서 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회사에 대해, 성공비결에 대해, 조직문화에 대해 책을 통해 접하는건 신선한 경험이었는데 어떻게 관료주의 문화를 배척하고 서로에게 솔직한 문화, 심지어 자기가 해고시킨 사람도 나중에 우연히 만났을때 서로 진심으로 포옹하고 응원해줄 수 있었는가에 대해 다양한 측면에서 다루고 있었는데 미국 문화와 국내 문화가 다르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많은 시사점이 있어보였기 때문이다.


아래는 일부 발췌


- 우리가 만든다고 해서 그게 훌륭할지 어떻게 알죠? / 리드는 당연하다는 듯 말했다 / 아, 그거야 매일 출근해서 이 사람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 싶을 테니까. / 대부분의 사람이 일에서 원하는 것을 리드가 정확히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출근을 해서, 자신이 믿고 존경하는 동료들로 이뤄진 제대로 된 팀과 함께, 미친 듯이 집중해 멋진 일을 해내는 것 말이다. 난 그런 정신을 사랑한다.


: 이런 마음으로 출근하고, 월요일을 기다리던 때가 있었던것 같은데...


- 사람들은 밀레니얼 세대는 비금전적인 혜택과 평생 교육 프로그램 같은 것을 필요로 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여러 조사 결과가 그들이 일하면서 가장 원하는 것이 무언가를 계속 배우는 것이라고 말해주기 때문이다.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 밀레니얼 세대를 다르게 취급해야 한다는 것은 완전히 거짓이라고 생각한다. '밀레니얼'이라는 용어도 자체도 참을 수 없다. 그저 사회 초년생일 뿐 아닌가? 그들을 좀더 가르쳐야 한다면 사업이 어떻게 운영되는지에 대한 가르침이 필요할 뿐이다. 그들이 배우는 걸 좋아한다면 금상첨화다. 그렇지 않은가? 그들은 이제 막 대학을 졸업했고, 인생을 모든 것을 배우고 싶어하는 스펀지 같은 단계에 있다. 그들은 당신이 먹이는 것은 무엇이든 먹어치울 것이다. 간단한 군것질거리를 준다면 그것만 먹을 것이다. 하지만 사업운영이라는 진짜 고기를 먹이기 시작한다면 군것질거리로는 만족하지 않을 것이다. 그 결과, 그들이 얼마나 열심히 일하고 얼마나 많이 기여하는지에 놀라게 될 것이다. 그들은 외계인이 아니다. 그저 잠재력이 폭발하는 젊은 직원들이다.


: 길긴 한데 음미할만한 부분.


- 넷플릭스에서 가장 중요한 지침 중 하나는 모두가 문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얘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부하, 동룐는 물론 상사에게도 말이다. 우리는 솔직함이 위아래로, 회사 전체로 퍼지기를 원했다.


: 에이미 애드먼슨 교수의 '두려움 없는 조직'이라는 책을 보고 있는데 그 책에서 다룬 솔직함과 같은 맥락이다.


- 한번은 내가 후보자와의 인터뷰 약속 시간에 늦었는데, "죄송합니다. 지루하셨죠? 누군가가 당신에게 말을 걸었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더니 그가 "아니, 전혀요. 여섯 명이나 말을 걸어주더군요."라고 답한 거이다.


: 우리였다면?


이거 말고도 표시해둔 부분이 상당했을 정도로 유익하게 볼 수 있었던, 내용을 나누고 싶었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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