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제10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박상영 외 지음 / 문학동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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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아니 재작년 작품집에 이어서 읽어본 책인데 역시나 짧은 시간 틈틈이 보아도 재미나게 읽을 수 있었다. 박상영 작가나 정영수 작가 처럼 연달아 수상해서 이번에도 작품이 실린 사람도 있어 괜히 반갑기도. 특히 박상영 작가의 경우에는 지난번과 이번 모두 동성애를 주제로, 아니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깨달은 주인공을 내세워 또 다른 세계를 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서사라고 해야하나, 문장하나하나가 눈에 그려지고 생각이 읽혀지는게 단편 드라마를 보는 느낌이었다. 


또 '공의 기원'이라는 작품은 이걸 소설이라고 불러야 하나, 어디 해외에서 기행문 같은게 발견되기라도 한건가 싶었는데 뒤에 실린 서평을 보니 역시나 소설이었고 작가의 소재가 참 신선하게 느껴졌다. 그밖에도 하긴 하는 남자니까의 '하긴'에서 다룬 자녀 교육이야기, 뭔가 이야기가 오가긴 하는데 왜 그러는지 모르는 부분을 끝까지 밝혀주지 않았던 '넌 쉽게 말했지만', 앞선 작품과는 다른 방법으로 동성애 사랑(이라고 부를수 있을지 모르겠지만)를 다룬 '데이 포 나이트', 프랑스에서의 여자 주재원 이야기를 다룬 '시간의 궤적' 등 소설 읽는 재미를 또한번 느낄 수 있었던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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