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JOB 다多 한 컷 - 고생했어, 일하는 우리
양경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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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애환을 그린 만화로 처음 접한 분이고 단행본으로는 두번째 접한 책이다. 이번 책은 특이하게도 제목처럼 몇가지 직업을 바탕으로 해당 직업의 애환과 더불어 그 직업을 대하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당부를 담고있어 전작보다는 조금 느껴졌다. 전에 택배업을 바탕으로 한 까대기라는 제목을 가진 책을 본적이 있는데 이 책에서도 택배업이 한 꼭지를 차지하고 있어 이게 기본편이라면 그 책은 심화편이라고 볼 수 있을듯.


그밖에 사회복지사, 간호사, 스튜어디스, 은행원, 소방관, 미용사 등을 다루고 있는데 공통점이라면 모두 사람을 대하는 일이고 감정노동이 상대적으로 많이 필요한 직업들이라는 것이다. 아직도 이분들에 대한 처우개선은 갈길이 멀지만 느리더라도 조금씩 처우나 인식이 바뀌고 있다는 점이 다행이라면 다행이랄까. 복지관이나 병원, 미용실, 은행 등에서는 해당 챕터에 북마크라도 해서 한권씩 비치해두면 좋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드는데 정말 그런곳을 발견하게 된다면 그 점포는 달리보일듯..


각 챕터마다 각 직업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트있는 컷을 몇개 집어놓고 해당 직업에 대한 우리나라에서의 현실이 몇문단 이어진다음 종사자들이 말하는 당부를 담는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잠깐만 시간을 투자하면 금방 볼 수 있다. 


그러고보니 어제 있었던 기억이 생각난다. 오후에 들른 알라딘에서 필요한걸 구입하고 종이봉투에 담아달라고 했더니 봉투값을 계산을 안했다고 죄송하다며 지금 구입하신 제품에 대한 적립금으로 처리해드리겠다고 하며 조작하더니 적립금이 바로 안들어오니까(어쩐지 바로 들어오는게 아닌걸로 아는데 이상했다는) 이상하다며 난처해하길래 천원짜리를 드리니 또 죄송하다고 하면서 계산하고 900원을 거슬러주시며 또 죄송하다고 거듭말씀하셔서 괜찮다고 하고 얼른 나왔던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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