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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 지적 전투력을 높이는 독학의 기술
야마구치 슈 지음, 김지영 옮김 / 앳워크 / 201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라는 책에 이어서 읽어본 책이다. 책을 읽는다는 행위 자체는 킬링타임용을 제외하면 일종의 독학이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역시 이 책에서 말하는 독학 또한 대부분의 경우 독서를 기반으로 하고있다. 나도 독서라는 행위를 통해(요즘은 가끔 유투브도 보지만) 독학을 하고 있는 셈이어서인지 이 책을 통해 그 행위의 정당성 부여는 물론 몇가지 팁을 얻을 수 있었다는.
- 독학의 목표는 장르가 아니라 테마여야 한다. 달리 말하면, '테마가 주가 되고, 장르가 이를 따르는 형태'가 이상적이다. 이것은 독학을 하는 데 있어 아주 중요한 핵심인데도 이를 인식하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다.
맞는 말. 사람의 심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심리학 도서도 도움이 되지만 소설또한 마찬가지기 때문.
- 그렇다면 어떻게 쓰레기를 선별할 수 있으까? 이는 꽤 어려운 일이다. 우선은 명저 혹은 고전이라고 불리는 것, 어느 정도 확실한 평가를 받은 인풋을 파악해야 한다. 예를 들어 경영학이라면, 평가가 확립되지 않은 신간을 넓고 얕게 읽는 것보다 이미 평가가 확립된 명저를 확실히 읽고 이해해두는 것이다. 이런 책들은 그리 많지도 않다. 기껏해야 20~30권 정도일 것이다. 평가가 확립되지 않은 신간을 이것저것 뒤적거리는 것보다는 이런 고전들을 반복해서 읽고 생각하는 편이 비용효과가 높다고 생각한다.
일부만 동의. 몇년전이라면 100%동의하겠으나 요즘은 변수가 많아졌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고전을 내용을 바탕으로 2차 가공한 작품들도 있고 마케팅 쪽은 더이상 고전 마케팅 이론이 먹히지 않는 경우도 많기 때문. 특히 트렌디한 도서일수록 더욱 그러하지 않을까.
뒷부분에는 교양을 배워야 하는 이유와 더불어 11개의 장르별로 추천도서를 소개하고 있는데 교양을 배워야 하는 이유는 인문학을 알아두어야 하는 이유와 같은 차원에서 볼 수 있었고 추천도서는 국내에 번역되지 않은 도서도 많아 이건 큰 도움이 된다고 보기 힘들었다.
개인적으로는 지식을 바탕으로 한 구조화, 구조화된 지식을 바탕으로한 추상화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만든 기회를 던져준 것, 교양서 읽기의 당위성 제시만으로도(혁신 기회, 커리어 도움, 커뮤니케이션, 제네럴리스트 등) 일독할만한 가치가 있었던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