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기쁨 - 책 읽고 싶어지는 책
김겨울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18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말그대로 독서, 책만 가지고 여러 관점에서의 생각을 담은 책이었는데 전혀 이런 접근법을 예상하지 못했던 터라 감탄하면서 읽었다. 책을 읽는 것이 왜 좋은지에 대한 이유를 나열한 책이 아닐까 싶었는데 첫부분 부터, 책의 외양을 설명하는 부분에서부터 신선했기 때문이다. 띠지에 대한 이야기에서부터 가름끈(주로 양장본에 달려있는 끈을 부르는 이름이었는데 처음 들었다.) 독서대, 책갈피, 종이재질에 이르기까지 개인적으로 가끔 특이한 책갈피를 사는 것을 소확행으로 여기는 나였기에 재밌게볼 수 있었는데 나는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대입되었기 때문이다. 


2부도 마찬가지. 책을 고르는 방법이나 읽는 방법, 필사에 대한 생각을 보면서는 나는 어떻게 책을 고르고 읽는가를 돌아보면서 나라면 어떻게 썼을까 잠깐잠깐 상상해보기도 했는데 그러고보면 독자에게 너는 어떠니, 너라면 어떻게 쓸것 같니, 너한테 책은 무엇이니라며 암묵적인 질문을 던지는 것처럼 느껴지게 만드는 이 책은 적어도 내겐 별 다섯개짜리 책.


다만 3부는 조금 딱딱했다. 다섯권의 책을 주제로한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감상을 담고 있는데 오래전 장미의 이름 말고는 읽어본 책이 없어서였는지도 모르곘다. 바벨의 도서관은 이름은 들어봤는데 수많은 조합으로 모든 책을 담고 있다는 개념이 그때나 지금이나 과연 물리적으로 가능한 일인지 의문스럽더라는. 하얀 성이나 너무 시끄러운 고독, 은유가 된 독자도 혹 기회가 되면 읽어보리라 이렇게 옮겨적어놓아본다.


저자는 유투브를 통해서도 책을 소개하고 있는 분이길래 찾아보니 꽤 많은 영상을 올려놓은 것을 넘어 이런저런 콜라보도 진행하고 있는 나름 유명해 보이는 유투버였다. 최근에는 심지어 아무런 말도 없이 책장을 정리하는 모습만 30분 넘게 보여주면서 여러분도 책정리를 하라고 그랬나 청소를 하라고 했나 권장하던데 다양한 영상이 있는건 알았지만 이런 영상은 신기해서 틀어놓고 책상정리까지 한번 했다는. 술술 잘 읽힌, 소소한 즐거움을 주었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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