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진 미래 - 인구학이 말하는 10년 후 한국 그리고 생존전략
조영태 지음 / 북스톤 / 201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분을 통해서 인구학이라는 말을 처음 접했다. 강연프로그램에서 오래전 봤던 기억이 있는데 책도 있겠거니 하다가 그냥 지나쳤다가 뒤늦게 챙겨보게되 이 책은 거의 출간 3년이 넘어 읽어보게 된 셈이지만 인구변화라는게 환율같은 이슈처럼 단기간에 변화하는게 아니라 인간 생애주기마냥 거시적인 측면에서 바라봐야 하는 것이니만큼 전혀 옛날자료라는 느낌없이 볼 수 있었다. 


지난 10월 10일, 오늘이 무슨 날이었던것 같아 생각해보니 초등학교 개교기념일인것 같아 확인해보니 정말이었다. 뜬금없이 이게 왜 생각났는지 모를정도로 신기해하다가 들어가본김에 현황메뉴가 있어 클릭해보니 1학년부터 6학년까지 모두 약 30명씩 3개반씩만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는데 많이 줄었다는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모교 정보를 통해 다시 접해보니 새삼 인구가 정말 줄었구나, 둘만 낳아도 애국자소리를 듣는게 이제 어색한 일이 아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나때만해도 한학년에 14개반인가 있었던것 같고 심지어 1학년인가 2학년때까지는 교실이 모자라 오전 오후반으로 나누어 등교했던 기억도 있기 때문이다. 


초고령사회로의 진입속도가 세계제일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국민연금 문제와 더불어 앞으로는 의료비 지출까지 최소한의 노동력 유지라고 해야하나, 성장동력이라고 해야하나 하여간 일할 사람을 찾는 것도 외국인 노동자 이슈와 더불어 점점 더 복잡한 양상을 띠게 될듯 하다. 이 책은 이런 인구변화추이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다양한 측면에서 분석하고 예측하고 있는데 앞서 이야기한 학생수 감소로 인한 초등교사 수요 문제를 시작으로 대학이 줄줄히 문을 닫는 시대에서 더이상 입시를 사교육비 지출이 큰 의미가 없어지는 것을 넘어 국내 직업수요자체도 줄어드니 해외 취업 또한 적극적으로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며 베트남을 주목하라는 이야기까지 다양한 측면에서 인구변화로 인한 근미래를 예측하고 있었던, 유익한 책이었다. 


지금와서 3년전에 책에 출간되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작년즈음부터 베트남 청년인구가 전체 인구의 대부분이니, 베트남 교육열풍이 만만치 않다느니 하는 소식이 나한테까지 들려온것을 볼때 그때 베트남에 주목하고 행동했던 사람들(주식투자든 뭐든) 아주 빠르진 않아도 어느정도 이익이 있지 않았을까 싶기도. 인구대책을 복지가 아닌 투자로 바라보아야 한다는 점에서 많은 지자체들은 다둥이 가족에게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는데 지역마다 다둥이의 기준이 다르다는 뉴스도 얼핏본것 같아 지자체 수준의 각기다른 지원금이 아니라 국가차원에서의 준비가 있어야 겠다는 생각도 들었던 책이었다. 우리나라에서의 가족계획 캠페인 히스토리를 보면 사후약방문이라는 비판또한 피할 없겠지만서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