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 - 한계를 넘어 최고의 결과를 만드는 태도
스티브 심스 지음, 신예경 옮김 / 갤리온 / 2019년 4월
평점 :
절판


잡부에서 사람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블루피쉬라는 업체를 차려 백만장자가 되었다는 저자가 어떻게 이런 성공을 이룰 수 있었는지를 그러니까 어떻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었는지를 16개의 챕터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었던 책이었다. 그런데 나는 이 책을 집으며 기대했던것은 그건 아니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특이한 사업모델, 즉 심부름센터의 끝판왕격인 별의별 소원을 들어주는 회사, 즉 블루피쉬라는 회사를 운영하면서 고객들의 희한한 요청들을 어떻게 들어줄 수 있었는지 그 과정에서의 에피소드나 역경극복 사례를 보고 싶었는데 그런 내용은 없었다는. 유명인의 팬이라는걸 알고 사인이 들어간 악기를 선물하는 등 고객이 기대하지 못한 선물을 바탕으로 호감을 얻을 수 있었다는 이야기는 있었지만.


더욱이 책 가장 뒤 부록에는 이 회사에서 고객을 위해 성사시킨 케이스들이 줄줄이 실려있는데 이건 책 내용이랑 관련있는 부분이 아니어서 낚시가 아닐까 생각이 되기도 했다. 돈만 있으면 상식적, 합법적인 방법으로도 어떻게든 가능할것 같아 보이는 거 말고도 제목처럼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야만 가능한 일들, 그러니까 부록에 실린 것 중 뽑아보자면 건즈앤로지스의 드러머 맷 소럼과 드럼 연주하기, 2주 안에 에르메스 버킨백 16개 받기, 일반공개 이전의 헐리우드 영화 비공개 상영 같은 소원을 어떻게 들어줄 수 있었는지가 궁금했기 때문이다. 


뭐 내가 기대했던것과는 다른 내용이었긴 하지만 클럽 가드를 하면서 '오늘은 별로예요'라며 손님을 돌려보내며 장기적인 신뢰를 쌓았던(?) 이야기나 호텔이나 타 지역로고가 들어간 편지지로 고객들에게 자필우편을 보내 고객과의 연을 이어가는 이야기, 자산관리사등을 대상으로 강연할때 당신이 여기에 와있다는 사실을 고객들중 아는 사람이 있느냐라는 질문에 아무도 손을 들지 않자 즉흥적으로 강연내용을 바꿔서 여러분들은 강연참석, 교육을 통해 더 고객을 위해 성장하고 있음을 어필하라고 조언하는 이야기 등은 나름 인상적이었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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