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의 발견 - 꼰대 탈출 프로젝트
아거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7년 11월
평점 :
절판


사실 입에 담기도 글자로 표현하기도 별로 안내키는 '꼰대'라는 단어, 그 속성과 배경에 대해 알려주고 있는 책이다. 200페이지 남짓한 분량에 알찬 내용으로 담겨있어 만약 출간 직후 그러니까 2년전쯤 읽었다면 별5개를 주었을듯하지만 이게 좋은건지 나쁜건지 그 2년 동안 꼰대라는 단어는 더욱 퍼지고 보통명사화 되어 관련 정보또한 너무나 많이 접해왔기에 다소 중복되는 감이 있어 현재시점에서 완독한 나는 4개.


꼰대탈출의 시작은 동굴에서의 탈출, 즉 자기객관화 되시겠다. 서열놀이가 더이상 예의, 문화가 아님을 인정하고 보상심리에 빠져있는 것이 아닌지를 스스로 점검해볼 수 있을 때 꼰대의 굴레에서 벗어날수 있다는게 전체 맥락이다. 이 밑바탕에는 공감능력이 전제되어야 할 것이고. 특히 어떤 집단에서 성취한 지위로 인한 대접을 다른 집단에서 당연한듯이 요구할때 문제가 되기 쉽다. 대표적인게 갑질일 것이고. 


당시 매스컴을 탔던 여러 사례들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몇개는 관련 뉴스(관련 기사가 모두 해당 페이지 하단에 주석처리 되어있다.)를 다시 찾아보기도 했을 정도로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었던 책이었다. 일반적인 내집단 안에서의 관계 뿐만 아니라 2세가 없는 부부들에게 왜 애를 안갖느냐며 지적질하는 무례한 동네 어르신들의 오지랍까지 꼰대의 특성으로 설명한 부분은 신선. 저자가 필명이라 설명을 보니 프리랜서 작가라고만 되어있는데 아거가 무슨 뜻일까 궁금해지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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