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스타디움 - 소설로 읽는 돈의 역사, 부의 기회
이재득 지음 / 끌리는책 / 2019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경제의 원리, 아니 원리를 축구경기에 빗대어 주식으로 돈을 잃은 주인공을 우연히 만난 현인이 설명해주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책이다. 초반 설정을 접하면서는 조금 유치한거 아닌가 싶었는데 의외로 읽어나갈수록 위화감 없이 자연스럽게 경제원리를 이해해나갈 수 있어 스스로 놀라기도 했다. 하나 에러는 주인공 이름인 '제드'. 그 현인 이름은 '상순'이고 배경이 맥락상 우리나라임이 틀림없는데 간간히 제드라는 이름이 등장할때마다 무슨 특별한 이유가 있나 싶은 생각이 들정도로 어색어색.


돈이 흐른다는 것이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중앙은행에서 정부와 손잡고 어떻게 환율을 조작하는지(하려 유도하는지) 등을 축구장 심판, 잔디에 비유하면서 설명하는 것이 중고등학교 경제학 교재로 써도 좋을것 같았다. 최근 돈의 역사라는 책 뿐만 아니라 경제 관련한 책을 몇권 읽었더니 짐바브웨의 하이퍼인플레이션이나 전후 독일 이야기 같은건 반복해서 접할수 밖에 없는 부분도 있었으나 신문기사에서 종종 접할 수 있는 주가하락으로 인해 하룻밤새 얼마만큼의 돈이 증발했다같은 표현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안된다는 메시지 같은건 의미있는 부분이기도 했기 때문. 지급준비율에 따라 일정 금액의 대출이 실제로 불러일으키는 돈의 흐름은 오래전 배웠던 무한급수 같은걸 생각나게 만들기도 했고.


리먼사태나 CDO, CDS 같은 이야기까지 등장하는 반면 우리나라 이야기는 많지 않았던게 조금 아쉽긴 했지만(그러고보니 비트코인 이야기가 나오기는 한다. 언젠가는 터질 거품으로 표현) 전반적으로 유익하게 볼 수 있었던 책이었다. 아, 물건의 가치와 돈의 가치가 어우려저 물건의 가격을 형성한다는 것. 이게 가장 중요한 원칙이라는 메신지는 빼먹을 수 없지. 잘하면 환율덕까지 볼 수 있는 해외주식투자에 대한 관심이 눈꼽만치 늘어난건 덤. 얼마전에 들은바에 따르면 해외주식은 우리나라와는 달리 0.5주씩도 거래가 가능하고 주당 가격에 상관없이 2천원어치씩 사는것도 가능하다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