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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도시 기행 1 - 아테네, 로마, 이스탄불, 파리 편 ㅣ 유럽 도시 기행 1
유시민 지음 / 생각의길 / 2019년 7월
평점 :
알쓸신잡에서도 유럽을 다녀왔었는데 이 책을 쓰기 위해 그전에 한번 더 다녀왔었나보다. 책에 그런 내용이 나온다. 그러고보니 썰전이었나 출판사랑 계약된 유럽여행 때문에 하차했다는 소식을 들은적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1이라는 부제가 붙은걸 보니 시리즈로 나올것 같은데(2권까지 나올 모양이지만, 서문에 아마도 2권에서 다루어질 가능성이 높은 도시가 적혀있다.) 이 책에서는 4개의 도시를 돌아다닌 내용을 담고 있다. 이런류의 책을 많이 읽어보진 않았지만 재밌으면서도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
저자와 같은 도시를 여행하는 듯한 느낌을 조금 더 살리려면 이동 경로를 비주얼하게 표현해주었으면 어땠을까. 각 도시 앞부분에 작은 지도와 더불어 가보았던 지역만 찍어둔 이미지가 있던데 그건 별다른 의미가 없어보였기 때문이다. 나라지도도 마찬가지. 차라리 원하는 사람은 같은 코스로 돌아볼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주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그러고보니 알쓸신잡에서 돌아본 코스를 정리해서 알려주는 블로그 글을 본 기억도 난다.
또 하나는 유시민씨의 기행문에는 일반적인 여행기와는 다른 기대를 하게 되는 바, 자신의 생각을 담은 문장이 너무나 박한게 아쉬웠다. 각 유적지의 배경이야 필요하면 하다못해 박스처리해서라도 따로 제시하면 되는거고 그가 알고있는 혹은 지닌 지식이나 가치관에 빗대 여러가지 이야기를 더 풀어낼 수 있었을텐데 그런 부분을 생각만큼 많이 발견하기 어려웠기 때문. 심지어 이탈리아에서는 현장에서 돈을 더 주고 인터넷 우선예약 같은 시스템에 편승하여 줄서는 시간을 아낄 수 있었으나 프랑스 베르사유에서인가에서는 무조건 줄설수밖에 없어 이탈리아에서의 경험이 부러웠다는 멘트가 있던데 거기에 밑줄을 치기도 했다는. 뭐 이런 익스프레스 시스템에 대한 고찰을 할 필요까진 없겠지만서도.
콜로세움이라고 알고 있는 건축물을 콜로세오라고 표기하거나 성 소피아 성당이라고 알고 있는 건축물을 아야 소피아라고 표기하고 있어 원어발음이겠거니 하고 넘어갔으나 작은 주석정도는 달아주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부분은 아주 사소한 부분이었고 각 지역에 대해 혹은 역사에 대해 조금 알수 있을만한 참고도서 같은 자료를 추천해주어도 좋지 않았을까 싶었던 책이었다. 이런저런 푸념을 늘어놓긴 했지만 중요한건 여행을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도 재미나게 읽을 수 있었던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