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체력 - 마흔, 여자가 체력을 키워야 할 때
이영미 지음 / 남해의봄날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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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업에서 오래 일하시고 퇴직 후 지금은 강연이나 팟캐스트를 하고 계시는 듯한, 아마도 50이 훌쩍 넘은 분의 운동이야기다. 그것도 그냥 운동이 아니라 철인3종경기 성공기. 출판기획자로서 제목도 직접 정하셨을까? 흥미로운 제목아래 기술된 그녀의 운동에세이는 예상외로 너무나 재밌게 볼 수 있었다. 보면서 괜히 일어나서 스트레칭도 하고 푸쉬업도 하고 제자리 걷기나 스트레칭을 하기도 했는데 엄청난 도전정신을 가지고 있는 분도 아니고 원래 운동을 좋아하던 분도 아닌, 정말 책상하고만 수십년째 가깝게 지내던 분이 수영을 배우고 달리기를 배우고 자전거를 배우는 모습이(심지어 최근에는 일본어도 배워 좋아하는 하루끼 책을 원서로 읽는다고!) 내게 엄청난 자극이 되었기 때문이다.


중간중간에 운동관련한 팁들이 있는데 엄청난 내공이 느껴지진 않아도 정말 진솔하게 이야기해주고 있어 한자하자 읽을 수 밖에 없는 느낌마저 들었는데 이것도 참 능력이다 싶더라는. 운동이 중심이되 자신의 직장 및 주변 신변잡기들이 적절히 배치되어 있어 잔잔하고 재밌는 독서경험을 안겨준 책이었다. 하나 재밌었던 부분을 골라보자면 아침형인간이 뜨던 시기 스스로가 저녁형 인간이기에 비슷한 여러명을 모아 '아침형 인간 강요하지 마라'라는 책을 냈다는데 책은 망했으나 아이러니하게 40년을 올빼미인간으로 살아온 저자가 아침형 인간으로 바뀌었다고. 읽다가 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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