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 길 -신제구

리더의 길 - 조직의 운명을 좌우하는 리더의 定道
신제구 지음 / 책비 / 2019년 7월

포춘코리아에서 이분의 칼럼을 간간히 본 기억이 나는데 짐작컨데 쌓여진 그 칼럼을 기반으로 엮어낸 책인것 같다. 그렇다고 뻔한 내용을 담았다는건 아니다. 비슷한 종류의 책을 꽤 많이 본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책은 조직의 리더라면 반드시 한번쯤 곱씹어 보아야 할 내용에 대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패키징해 담고 있기 때문이다. 목차만 보면 자칫 주로 일본 작가들 책이 그렇듯 목차만 잔뜩 나열하고 소챕터별 내용은 별게 없는 경우가 종종 있어 이 책도 그렇지 않을까 의심되기도 했으나 적어도 이 책은 그러한 형태일지언정 하나하나의 내용만큼은 밀도있고 완결성 있게 쓰여져 있었다. 리더십 관련한 방대한 자료를 참고해 정리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들정도로. 예전에 김정운씨가 쓴 에디톨로지라는 책을 인상깊게 본 기억이 있는데 그 책이 생각나기도.

사실 이 책은 이런 구조 때문에 어느부분 부터 읽어도 상관없어 보인다. 장이 네개로 나뉘어 있긴 하지만 순서나 우열을 가릴수 없을 정도로 하나하나가 리더, 아니 리더가 아니더라도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다 필요한 부분이겠다 싶기 때문. 내게 인상적이었던 키워드 몇개는 '냉소적 방관자', 롭 고피, 개러스 존스 교수가 제시했다는 '진성 조직'과 'DREAMS'개념, 그리고 '조직시민행동'이었다. 어찌보면 내가 요즘 고민하고 있는 키워드라고도 볼 수 있을텐데 한번 이부분에 대해 조금 더 깊게 살펴보고 싶어지더라는. 그러고보니 각기 다른 챕터에서 따온 단어인데 방금 옮겨적인 냉소적 방관자와 조직시민행동은 완전 상대되는 개념이다. 마지막 키워드까지 합쳐보자면 전자를 줄이고 후자를 늘릴 수 있을때 DREAMS(각 이니셜마다 뜻이 있는데 옮기기 귀찮...)가 구현된 진성조직을 만들수 있는 것이려나. 

그러고보니 뒤에 붙은 수첩을 떼어냈는데 어디에 두었는지 모르겠다. 책의 핵심내용을 메모지 형태로 만들어놓은것 같던데 이런 류의 책에 딱 맞는 아이디어가 아닐까. 주요 내용 리마인드 차원에서 다른 책에서 응용할수도 있을듯. 별도로 그냥 메모지만 주는건 봤는데 그것보다 훨씬 좋아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