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디자인 씽킹 수업 - 하버드 디자인 스쿨 비즈니스 혁신 프로그램
이드리스 무티 지음, 현호영 옮김 / 유엑스리뷰 / 201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 대다수의 실무자들이 디자인을 사고방식의 일종으로 생각하는 것은 허버트 사이먼의 1969년 저서 '인공물의 과학'에 그 근원을 두고 있다. 미국의 정치학자이자 경제학자, 사회학자, 심리학자 겸 카네기멜론대학교의 교수인 허버트 사이먼에 따르면 아이디어를 '분해하는' 분석적 과정으로서의 비판적 사고와 아이디어를 '쌓아 올리는' 과정으로서의 디자인 중심적 방법 사이를 구분하는 것은 실무의 기본이 된다. 그가 디자인을 "기존의 조건이 더 나은 것으로 변해가는 과정"이라고 정의한 것 또한 마찬가지의 맥락이다. (p.60~61)


저자는 하버드에서 디자인 씽킹을 강의하는 분이라고 한다. 디자인 씽킹의 정의는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기본적인 가정은 비슷해보인다. 비슷한 책을 읽어본 경험으로 이 책의 느낌을 더해 적어보자면 어떤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기 위해 의도된(디자인된) 사고프로세스를 거쳐 프로토타이핑 또는 시뮬레이션을 해보고 미완성인 상태에서 실행 및 수정을 반복하여 최상의 기대효과를 추구하고 달성하는 것. 


사람은 생각하는 동물이기에 그러한 생각들이 모여 오늘날의 문명을 달성할 수 있었다. 수학이든 물리학이든 앞선이들이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여러 공식들을 정립해주었기에 이를 기반으로 후세에서 차곡차곡 과학문명을 발달시키는게 가능했다는 사실은 대부분 동의하리라. 그렇다면 일반적인 문제해결 차원에서의 사고법 또한 조금 더 효과적인 방법이 있지 않을까 싶어 고안해낸 것이 바로 생각을 디자인한 디자인 씽킹일 것이고 그 안에서의 여러 기법이나 철학들이 조금씩 발전되어 오늘날에 이른 것이다라고 보면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이러한 디자인 씽킹을 조금더 확장, 비지니스에서의 전략적 예측, 비즈니스 모델링 수단으로서까지 적용하여 논리를 확장하고 일부 프로세스를 소개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MBA과정에서 다루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확대적용한 것 같은데 중간중간 사진들이 많아 페이지가 잘 넘어가긴 하는데 강의를 담은 책이지만 강의식으로 되어있지 않고 약간 개념적인 문장들이 많아서인지 썩 친절한 책이라고 보긴 힘들겠더라는.


'21세기의 문맹은 

읽거나 쓰지 못하는 이들이 아니라,

배우지 못하고

배운 것을 잊지 못하며

새로이 배우지 못하는

이들일 것이다.


- 앨빈 토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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