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축사회 - 성장 신화를 버려야 미래가 보인다
홍성국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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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작 읽어보려고 챙겨두고 있었던 책인데 진도가 안나가서 질질 끌다가 이제서야 완독했다.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생각해보니 역시나 나는 호흡이 긴 책은 읽기 쉽지 않은 모양. 전반부 수축사회의 특징을 팽창사회의 상대적인 개념으로, 혹은 사회현상을 바탕으로 설명해주는 부분은 재밌었으나 중반부에서 미국 및 유럽 등 전세계를 다루는 부분에서는 몰입이 잘 되지 않아서인지 건성건성 읽다가 덮어버려 진도가 나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후반부 다시 우리나라로 시야를 돌리면서는 다시 재밌게 볼 수 있었고.


어떤 자료에서 봤는데 요즘세대가 처음으로 과거보다 더 성장률이 떨어져 실질적으로 경제가 침체된 사회에서 살게되는 첫세대라고 한다. 흥미로웠던 부분이 많았는데 그중 하나는 기성세대까지는 열심히 노력하고 저축하면 더 큰 보상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팽창사회 패러다임에서 살아왔고 요즘세대는 극단적으로 말해서 당장 지금 다니는 직장을 내년에도 다닐 수 있을지, 혹은 회사 자체가 내년에도 존재할지 확신할 수 없는 수축사회에 살고 있기에(그러고보면 예전에는 이자율이 두자리수를 훨씬 넘어가고 주식에서 손해보기도 쉽지 않았었지만 요즘은 펀드 잘못투자했다가 마이너스 보기 십상이고 주식은 더 말할 것도 없...) 가치관의 충돌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


아무튼 저자가 이 책을 통해 전달하고픈 메시지는 수축사회 이러이러한 흐름, 특징을 반영해 만들어낸 말인데 이런저런 증거를 보니 수축사회인거, 수축사회로 나아가고 있는거 인정하지? 그런데 우리는 사회의 전반적인 신뢰(사회적 자본)이 부족하고 경제 포트폴리오, 기업구조 등에서 약점을 보이고 있고 가계 부채 또한 만만치 않으니 개인차원에서 정부차원에서 준비좀 해야할꺼야.


그리고 이미 알게 모르게 요즘 세대들이 실천하고 있는 행복을 높이기 위한 방법론은 다른데서도 본기억이 나는데 행복은 가진것/욕구로 나타낼 수 있는데 분자를 늘리는 것에는 한계가 있으니 분모를 줄이는 것, 즉 욕구를 줄이는데 있다는 점이었다. 하지만 나는 어제도 오늘도 알O, 큐O을 서성였고 서성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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