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와 나오키 1 - 당한 만큼 갚아준다 한자와 나오키
이케이도 준 지음, 이선희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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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드라마로도 만들어졌다는 소설이라는 것만 알고 보았는데 (드라마가 먼저인지 소설이 먼저인지 모르겠지만) 읽으면서 일단 피식했던 부분은 '한자'와 '나오키'두명의 이야기인줄 알았더니만 한자와만 주인공이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한자와는 처음부터 계속 등장하는데 나오키는 안나와서 잠깐 찾아보니 한자와 나오키가 주인공 풀네임이었던 것. 


아무튼 그건 그렇고 전체 줄거리는 중소기업을 경영하는 아버지 밑에서 자란 한자와가 일본에서 나름 큰 은행에 입사하게되고 분식회계를 통해 불법대출 후 고의 부도를 낸 악덕사장을 끝까지 추적하여 정의를 구현한다는 이야기이다. 배경은 일본의 고속성장 후 거품이 꺼지기 직전이라고 하던데 경제적인 배경 이야기는 크게 등장하지 않아 이해하는데 큰 문제는 없었다. 다만 인재를 다른곳에 뺏기지 않으려고 면접 초반에 찍어둔 인재들은 다른 곳 채용이 끝날때까지 한 일주일간 호텔에 감금해두는 모습이 나오는데 이건 일본스럽다고 해야하나 약간 황당하기도. 그러고보니 우리나라 영화 국가부도의 날에서 IMF직전 채용된 증권회사 신입사원들을 대상으로 유아인이 다른 곳에 가지 말라고 돈봉투를 나눠주는 모습이 생각난다.


정의는 이긴다는 권선징악적 스토리보다는.각자 부푼꿈을 안고 입사한 은행에서 40을 넘어가며 각기 다른 모습으로 그려지는 주인공과 그 친구들을 보면서 내 주변의 친구들의 모습들도 외모는 물론 이젠 명함에 찍한 직함으로 드러나는 사회적 지위, 경제적 상태, 가족관계에 이르기까지 각자 다른 형태를 갖춰가는 현실이 오버랩되며 내 모습을 한번 돌아보는 기회도 가져보았다. 상사의 부당한 모함에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트집잡히지 않기 위해서라도 업무의 기본을 소홀히 하지 않음과 동시에 논리적으로 말하는 능력도 키워야겠다는 지엽적인 교훈과 더불어. 소설 줄거리를 다루지 않고 쓰려니 크게 할말이 없긴한데 하여간 술술 잘 읽혔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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