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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스웨이크
무르 래퍼티 지음, 신해경 옮김 / 아작 / 2019년 4월
평점 :
미래를 배경으로 한, 살인사건을 다룬 소설이다. 소개글을 보니 많은 상을 받았다길래, 전에 읽었던 테드 창의 '당신 인생의 이야기'라는 책이 생각나면서 그 책의 저자가 최근 신간을 냈다는 소식을 접한바 있어 그전에 다른 작가의 책도 한번 읽어볼까 싶어 선택. 그러고보니 뜬금없지만 '테드 창'이라는 이름이 우리나라 영화 극한직업에서 그 신하균이 '너 영어 이름 어떻게 짓는지 모르지'라고 물었던 그 마약거래 상대방의 이름 아니었던가? 아무튼 처음 시작하자마자 죽음에서 새로운 육체로 다시 깨어난 인간들이 왜, 어떻게, 누구에게 죽었는지를 궁금해하면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넷플릭스에서 흥미롭게 보았던 얼터드 카본처럼 인간의 뇌를 마인드맵이라는 형태로 그대로 떠서 저장했다가 다른 육체에 집어넣을 수 있는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 흥미롭게 읽어나갈 수 있었다.
또다른 지구를 찾아 떠나는 우주선안에는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각기 다른 전문성을 지닌 승무원들이 예닐곱명 타고 있는데 뒤로갈수록 각자의 이야기가 돌아가며 소개되면서 점차 비밀의 실마리가 풀리게 되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이런 책은 스토리를 말하면 재미없을듯하고 아시아 태평양 연합국인지 어딘지 그 비슷한 이름을 가진 대륙 출신인 일본식 이름을 가진 히로라는 인물과 천재 프로그래머 여자주인공(이름이...) 두명이 주도적으로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며 전개된다. 그러고보니 우주선을 총괄하는 AI(이름이 이안이었나)도 또 한명의 주인공이고.
뇌를 그래도 옮겨심는 기술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더 신기했던건 3D프린터의 끝판왕급이었던, 모든 음식을, 아니 그 이상을 인쇄할 수 있는 기계였는데 모든 분자구조를, 아니 원자핵? DNA 수준에서부터(뭐가 더 근본적인건지...) 재결합 시켜내는 기계라 이런거 하나 집에 있으면 원하는 모든 음식을 제작해 먹을 수 있으니 상상만 해도 행복해지더라는. 눈으로 먹고 입으로 먹는 식감을 무시할 수 없어서인지 보통 미래에는 알약을 삼키거나 마시거나 주사를 맞거나 뭐 그럴줄 알았는데 그런 미래는 작가들도 원하지 않는것 같으니 다행이나 싶었다. 뭐 책을 보면 알겠지만 그래서는 이야기가 전개가 안되었겠지만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