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판 게임 - 나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는 기술
데이비드 월러.루퍼트 영거 지음, 박세연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표지에 부제로 '나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는 기술'이라고 되어있는데 평판관리 기술, 즉 스킬을 알려주는 책이라기보다는 셀럽들이나 기업들이 여러 사건사고들을 통해 평판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 계기들을 정리해둔 책에 가깝지 않았나 싶다. 내용을 과장하는건 이해하겠으나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제목은 좀 안좋게 보이더라는. 뭐 그렇다고 내용까지 별로였던건 아니고.


여러 사례들을 빼고나면 결국 핵심은 가장 뒤에 요약된 몇페이지 분량의 메시지로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를 읽어낼 수 있을것 같다. 간략히 요약하자면 먼저 평판은 크게 역량 평판과 인성 평판으로 나눌 수 있는데 나는 어떤 평판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가를 생각해보고 다음으로는 나의 네트워크가 열린 네트워크인지 닫힌 네트워크인지를 점검해보는 것이다. 닫힌 네트워크에서는 엄선되고 검증된 정보가 빠르게 공유되고 열린 네트워크에서는 불확실한 정보가 느리게 전달되는 특징이 있는데 다양한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접하기 위해서는 열린 네트워크, 즉 약한 연결의 힘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메시지. 마지막으로는 마음을 사로잡는 스토리를, 진정성을 담은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아마도 결국 평판이라는 것은 누군가의, 누군가에 대한 '기억'이기 때문이기에 스토리의 특성을 빌리는 것이 중요해보이는데 생각해보면 우리가 특정 연예인들에 대해 갖고 있는 이미지 또한 특정 사건들, 즉 스토리들이 중첩되어 생성된 것들이 아닐까.


또 기업에 있어 역량에 대한 평판과 인성에 대한 평판은 수치화된 성과평과와 핵심가치 내재화 수준의 정도로 갈음해 볼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도 해보고, 나의 네트워크는 어느쪽에 가까울까,(친구의 친구를 얼마나 알고 있나 정도) 나는 인생에서 어떤 스토리를 생성해내면서 살고 있을까도 한번 생각해보면서 볼 수 있었던 나름 유익하게 볼 수 있었던 책이었다. 아, 링크드인 설립자 호프먼의 전면평판(foreground reputation)과 후면평판(background reputation) 개념도 흥미로웠는데 링크드인이나 페이스북에서의 친구수, 추천수 등이 전면평판이라면 후면평판은 명시적으로 기록되지 않는 소문을 말한다고 한다. 책에 언급된 사례를 빌리자면 특정인에 대한 평판을 물었을때 즉시 응대하지 않고 나중에 따로 연락달라고 했다면 평판이 복잡해서 한마디로 설명하기 어려운 사람이거나 절대 상종하지 말아야 할 사람일 확률이 높다는 것. 실제는 그 사이 어딘가에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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