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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을 팔아라
김해룡.안광호 지음 / 원앤원북스 / 2019년 2월
평점 :
저자 두분은 모두 대학교수로 재직중이신데 학교 교재로 출간하려다가 방향을 틀어 대중서로 내신 책이라고 한다. 그래서일까 학문적인 진중함을 유지하면서도 최근 소식까지 반영된 트렌디함도 놓치지 않은 느낌. 중간중간 포스트잇을 붙여놓은 부분이 적지않았던, 유익하게 볼 수 있었던 책이었다. 감정을 팔아라라는 제목이 주는 느낌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어보이는 디자인이 조금 아쉬울 정도로.
엊그제 약속이 생겨 적당한 술집을 물색해볼 일이 있어 대부분 광고라는 것을 알면서도 어쩔수 없어 포털사이트를 통해 지역+술 조합으로 검색해보았다. 적당히 괜찮은 정보를 담고 있는것 같아 쭉 읽어나가다보니 역시나 마지막은 무슨 협찬을 받아 작성했다는 문구. 그러고보면 그나마 이제 법적으로 밝히게 되어있으니 다행이려나. 뭐 칭찬일색보다는 사진이 많아 나름 정보로서의 가치도 있긴 했다. 문득 생각해보니 이런식의 마케팅도 잠재 소비자의 감정을 적당히 터치하기 위해 신경쓰고 있구나 싶다. 무슨 날씨, 무슨 일이 있어 적당한 곳을 찾다가 발견했다라는 시작문구, 나랑 비슷한 상황이라면 혹하는 문장이 아닐까. 마지막에 어디 후원을 받았으나 솔직하게 작성했다라는 문장을 보니 별 과장은 없어보여 한번 가볼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고. 실제로 한곳은 직접 가봤으나 6시부터 오픈이라고 해놓고 6시 반이 넘어도 안열어서 못들어갔다. 이건 뭐...
쇼루밍이 아닌 웹루밍이라는 표현도 신선했고 아마존 고 같은 언택트 모델이 우리나라에는 언제쯤 생길까 궁금해지기도 했다. 라이센싱 효과 같은건 소위 우리나라에서는 시발(C8)비용이라고 불렸던 것이 생각나 앞으로는 건전한 표현으로 대체(?)해야겠구나 마음먹기도. 또 향상목표(promotion goals)와 예방목표(prevention goals)의 개념도 흥미로웠다. 화장품이 예로 나왔던것 같은데 다른 분야에서도 무엇이 더 효과적일지 생각해볼 수 있을것 같더라는. 이것말고도 우리 실생활에서 볼 수 있는 여러 사례를 바탕으로 상식선에서 보아도 괜찮을 정보가 많이 담겨있었던 유익한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