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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블루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해용 옮김 / 노블마인 / 2017년 7월
평점 :
절판
이 작가의 이름만 들으면 전에 추천받은 모방범이라는 책이 생각난다. 그런데 어쩌다보니 손에 들어온건 이 책. 책 제목은 마지막에 가서야 살짝 짐작되는 부분이 나오고 끝날때쯤에 가서야 워딩 그대로 등장한다. 뭐 이정도는 스포는 아니겠지. 하여간 범인을 찾아나서는 추리소설이나 형사물도 아니고 스릴러물이라고 해야하려나 얼마전에 보았던 13계단이라는 책이 생각나기도 했는데 단편 드라마 한편 본것 처럼 시간을 훌쩍 지나가게 만든, 말그대로 킬링타임용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을 소설이었다.
특이했던건 주로 이야기가 경찰견으로 일하다가 은퇴한 개의 시선으로 주변 대화를, 상황을 전달해주었다는 점인데 이야기가 끝날때까지 관찰자 역할만 수행하는 줄 알았더니 막판에는 나름 역할이 있더라는. 야구선수, 야구부, 야구장, 고시엔(고교 토너먼트던가)이 이야기의 배경이자 핵심 소재라고 할 수 있는데 스토리와는 별개로 야구와 다른 종목의 차이를 언급한 부분은 그렇게 생각해본적이 없어서인지 생각해볼 만 하더라는. 짐작하겠지만 투수가 퍼펙트 투구를 해도 같은 편이 점수를 못내면 승리투수가 될 수 없는 반면 개인 기록은 또 이런저런 기준으로 다양한 수치를 매기고 기록하는 희한한(?) 종목이라는 사실. 그러고보면 부문별 시상부문도 제일 많으려나.
뭐 그건 그렇고 야구선수 동생인 가출한 꼬마아이와 흥신소를 운영하는 가족을 주인공으로 세우고 개의 시선으로 사건 전개를 보여주는, 추격전이나 큰 싸움하나 없어도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었던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