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만 몰랐던 더 큰 대한민국
이만열(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지음 / 레드우드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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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에 이분의 책을 읽어본 기억이 있는데 외국인이지만 우리나라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오래살아오면서 느낀 따뜻한 조언이 인상적이었던 기억이 있어 이 책이 또 나온걸 알고 뒤늦게나마 찾아읽어보게 되었다. 마찬가지로 우리나라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바탕으로 한 조언서라고 해야하려나, 서문에 박원순 시장의 추천사가 있던데 전혀 공치사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인상적인 내용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정치, 사회, 경제, 역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를 섹션을 나눠 여러꼭지씩 담아낸 책이었다. (그러고보니 뜬금없이 국내 대기업에서 임원을 지내고 퇴사한 한 프랑스인인가 외국인이 쓴 국내 기업문화 체험기를 비판적인 내용 중심으로 엮어낸 책이 생각난다. 제목이 뭐였더라...)


- '유권자들은 리더가 아니라 기적을 일으킬 메시아를 원한다.' 

: 이말이 지금까지 우리나라 정치풍토를 빗대어 한 말인줄 알았는데 미국에서 오랫동안 회자되어 온 말이라고 한다. 거기나 여기나 똑같구만...


저자는 국내에서 열리는 여러 세미나에 참석할일이 있다고 하는데 거기서 남겨지는 음식물 대부분이 쓰레기로 버려지는 모습을 보며 아이러니를 느꼈다는 부분에서는 피식, 심지어 주제가 환경기술세미나였는데도 말이다. 뒤에는 전통음식문화 관련 세미나 참석이야기도 나오는데 거기서 제공한 음식은 전혀 상관없는 것이었다는 에피소드도 등장한다. 보는 내가 다 안타깝더라는. 국제세미나 참석시 그 돈과 시간을 들여왔으면서 적극적인 네트워킹에 소극적인 모습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빼놓지 않았다. 영어이외의 논문은 인정받기 쉽지 않다는 말과 몇몇 유명한 학술지에 실렸는가만 보고 내용은 보지 않는다는 안타까움도 마찬가지.


살짝 재밌었던 부분은 서울시에서 추진한 서울역 앞 고가공원(이름이...)을 살짝 비판한 부분이었다. 심지어 꼭지 제목이 '맨해튼다움보다 서울다움을 추구하자'인데 시장님께서는 이부분을 읽으셨으려나 싶은 생각도 들더라는. 마지막으로 여러제안이 있지만 특히 기발했던 부분은 군부대에 우선적으로 태양전지시설을 설치하고 전기차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전기차는 잘 모르겠고 태양발전시설 같은 경우는 진짜 위치적인 측면(주변에 고층건물이 없으니)에서나 경제적인 측면에서나 전기차와의 연계 또는 유사시 대비측면에서도 하루빨리 적극 도입을 하는것이 모든 면에서 이득이지 않을까 싶었다는. 그 밖에 외교관의 롤모델이라며 중국으로 건너가 양주 시장까지 지냈다는 최치원 사례를 보며 최치원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어지는 등 여러모로 유익하게 볼 수 있었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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