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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 B - 역경에 맞서고, 회복탄력성을 키우며, 삶의 기쁨을 찾는 법
셰릴 샌드버그.애덤 그랜트 지음, 안기순 옮김 / 와이즈베리 / 2017년 10월
평점 :
품절
출간당시 찜해두었었는데 언제나 그렇듯 다른책에 밀리고 밀려 이제서야 읽어보게 되었다. 옵션 B라는 제목은 플랜 B라는 용어를 떠올리게도 하지만 전체적인 내용을 봐서는 주제가 회복탄력성에 더 가까운 듯. 저자 중 셰릴 샌드버그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수필같은 책이었다. 책에도 언급되어 있듯이 그녀는 가족과 함께 놀러갔다가 갑작스러운, 그러나 어처구니 없는 헬스장에서의 사고로 남편을 잃게되는 사건을 겪게 되는데 어떻게 이러한 시련을 받아들이고 주변사람들의 도움, 그리고 스스로의 노력에 의해 극복하고 있는지에 대해 다루고 있다.
경영학, 시나리오 플래닝에서는 이런 일반적이지 못한 상황이 발생하는 것을 와일드카드라고 불렀던것 같은데 이는 일반적인 상황에서 천재지변과 같이 예측하기 힘든 일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매일을 출퇴근하며 옆 도로의 차가 갑자기 핸들을 꺾으면 어떻하지라는 가설을 세우고 이를 대비하며 살아가는 것이 불가능에 가까운 것처럼 모든 상황에 대해 준비하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으므로 결국 스스로가 이를 대비하는 길은 마음의 근력을 키우는, 즉 앞서 말했던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수 밖에 없는 일이다. 서로 힘이되고 때로는 위로가 되는 친한 친구가 주변에 몇몇 있다면 더욱 좋고. 셰릴의 경우에도 스스로 극복했다는 식의 이야기만 있었다면 그저그런 이야기가 되었을지 모르겠으나 이런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었기에 더욱 솔직한 책이 되지 않았나 싶다. 문득 나 자신을 돌아보고 싶어졌을 정도로.
하나 가벼운 의문은 이 책의 판형이었는데 일반적인 책보다 가로가 좁고 세로가 긴 형태로 되어있어 무슨 다른 의미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는 점이다. 표지이미지만 봐서는 원서도 같은 판형으로 되어있는것 같은데 저자 또는 출판사의 요구사항이었으려나. 하여간 저자가 의도한대로 적어도 오늘 하루만큼은 내게 더할 수 있는 즐거움을 뒤늦게나마 찾아보며 살짝이라도 더 의미있게 만들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