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 인사는 없다 - 미생의 혁신, 광화문 500일 이야기
이근면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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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눈에 띄어 읽어보기 시작했는데 출간일을 고려하면 지난 정권때 새로 만들어진 인사혁신처의 초대 처장을 지낸 분의 공직생활기였다. 잠깐 검색해보니 지금은 2대 처장을 거쳐 새로운 정부가 들어선 후 3대 처장이 재직중인듯. 지위는 차관급 정무직 공무원에 해당하며 혁할은 공무원의 인사, 윤리, 복무 및 연금에 관한 사무를 관장한다고 되어있다.


그런데 '인사를 관장'하는... 분께서 쓰신 책이 '인사는 없다'라니 아이러니하다. 즐거웠던 기억이 담긴 책은 아니었겠구나하는 당연한 생각으로 읽어나갔는데 예상대로였다. 뭐 그렇다고 정부를 엄하게 질책하고 비판하는 내용도 아니었는데 생각보다는 완곡하게 문제점을 지적하고 일부는 제언하고 있어 후속 처장이나 유관부서원이라면 한번쯤 일독하고, 공감하고, 개선에 힘을 모아주었으면 하는 바램도 들게 만든 책이었다는.


30년 넘게 삼성그룹에서 인사전문가로 일했던 경험과 경력 때문인지 책에서도 자기가 경제적으로도 문제없고 사회적으로도 충분한 경력을 쌓았기에 어떤 사심이 있어서 이 직무를 맡은건 아니라는 언급이 있는데 뭐랄까 책 전체적인 느낌은 담담하게 정도를 걷고자 하는 저자의 행적이 담겨있지만 뚜렷하게 가시적인 결과를 내지 못한 부분이 있어 미생의 혁신이라는 부제가 퍽 어울려보인다는 생각이 들었던 책이었다. 


공무원의 비리를 효과적으로 막으면서도 전문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발굴되고 적용되어 존경받는 공무원이 많아지는 세상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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