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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투어 - 어두운 역사의 흔적에서 오늘의 교훈을 얻다
김민주 지음 / 영인미디어 / 2017년 4월
평점 :
올레길의 시초가 어디일까? 제주도가 처음인지는 모르겠지만 제주도 덕분에 널리 알려진 것만은 사실일 것이다. 그런데 유배길을, 어두운 역사가 담겨진 곳을 관광지화 해야한다는 주제로 다크 투어라는 제목을 가진 책이 눈에 띄어 읽어보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 책은 다양한 다크투어 코스를 제시하고 그 길을 따라 걸으며 역사적 사실을 알려주는 형식의 책은 아니었다. 그냥 주제만 가져오고 대부분의 내용이 그냥 관련 지식을 가져다 놓은, 이게 다크 투어를 가보고 싶게 만든 책인지 인문역사서인지 읽으면서도 계속 헷깔리게 만든, 어찌보면 다소 아쉬운 책이었던 것이다. 기행문 형태로 작성했으면 훨씬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는데 정작 기행문 형태로 작성된 부분은 저자가 지인들과 크루즈 여행을 떠난, 다크 투어랑은 별로 상관없어 보이는 부분이었다. 책 끄트머리에 소개된 제주대학교의 양진건 교수 중심의 제주대 스토리텔링 연구개발센터가 출간한 '제주 유배길을 걷다'라는 책이 오히려 더 끌리더라는. 그런데 비매품이어서인지 서점에서 검색이 되진 않는다.
히말라야가 눈이라는 뜻의 히말과 집이라는 뜻의 알라야가 합쳐져 '눈으로 덮인 집'이라는 뜻이라거나 태종은 정도전을 벌했지만 집안을 몰살시키진 않아 아들은 형조판서까지 올랐고 함께 적었던 남은의 형 남재도 영의정까지 올랐다는 사실, 효창공원에는 안중근 의사의 가묘가 있는데 일본이 안중근 의사의 유해를 아직까지 돌려주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는 사실같은 자잘한 정보들을 보는 재미는 있었으나 제목 그대로 다크 투어를 한번 가봐야겠다는 생각까지는 전혀 미치지 못했던 역사교양서+저자 수필집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