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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을 지키는 주식 고수들의 투자법 - 주식시장에서 흔들리는 개미들을 위한 투자격언 60
박용선 지음 / 원앤원북스 / 2018년 7월
평점 :
품절
몇년전 주식계좌를 만들어만 두고 지금까지 한번도 거래를 해본적이 없으니 아직 나는 주식이라는 것을 한번도 소유해 본적이 없는 셈이다. 주변에서 간간히 주식거래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도 했고 작년인가는 아는 분이 크게는 아니지만 거의 전업투자자로 본업을 바꾸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인지 조금 관심을 가져볼까 하던 차에 읽게된 이 책.
일단 이 책은 표지부터 바꿔서 다시내길 출판사에 말해주고 싶다. 빨간 글자가 잘 보이지도 않는 배색은 둘째치고 내용에 비해 책이 너무 가벼워보이기 때문. 부제가 어쩌고저쩌고 투자격언 60이라 진짜 60꼭지로 이루어진 책이긴 하지만 이건 조금 내용만 바꾸면 인문학 책으로 봐도, 자기계발도서로 봐도 전혀 손색이 없어보였기 때문이다. 방송생활을 많이 해본, 칼럼을 많이 써본 저자의 내공이 담겨있어서일까, 풍부한 사례 및 관련 전문가들의 격언을 활용한 이야기들은 조금 과장보태서 주식투자자라면 심심할때마다 랜덤하게 펴볼 수 있도록 근처에 두어도 좋을 것이라는 홍보문구를 덧붙여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것 같다.
주식을 사지 말고 때를 사라,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주식이라는 것은 어느기업이 흥하고 망할지 결과를 예측하는 것을 넘어 타이밍의 중요함을 말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마크 트웨인의 아래 격언이 그냥 주식하지 말라는 말을 위트있게 한줄 알았더니 실제로 엄청 주식으로 돈을 말아먹은 후 겨우 작품으로 먹고살만해진 이후 한말이라는 사실이 한층 더 조심스럽게 만들어주기도 했다.
"10월은 주식에 투자하기 특별히 위험한 달이다. 그 밖의 주식투자에 위험한 달로는 7월, 1월, 9월, 4월, 11월, 5월, 3월, 6월, 12월, 8월, 그리고 2월이 있다."
개인 주식 투자라는 것이 전문적인 스킬을 바탕으로 한 기업 분석의 결과라기 보다는 인간 행동 심리에 더 영향을 받기 때문인지 이 책은 기업분석 보다는(실제 기업분석을 어떻게 하라는, 어떤 자료를 보라는 내용은 전혀 안나온다.) 인간에 대한 이해 쪽에 초점을 맞춰 자문해볼 수 있는 꺼리를 담은 책이었다. 다시 생각해봐도 역시 똑같은 사례를 바탕으로 결론 부분만 살짝 바꾸면 그대로 훌륭한 자기계발서가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