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토리 두잉 - 인문학 시대, 대중의 마음을 얻는 소통의 기술
김일철.유지희 지음 / 컬처그라퍼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스토리텔링이 아니라 스토리두잉이라는 제목이 흥미로워 읽어보게 된 책. 이야기라는 것이 사람들이 흥미를 보이고 몰입하게 만드는데 있어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인데 이제는 스토리텔링만으로는 차별화가 힘들고 또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천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점을 바탕으로 많은 기업들이 실제로 행동에 나서고 있어 이런 책까지 나온 것으로 보인다.
이 책에도 언급되어 있지만 너무나도 유명한 스티브 잡스의 스탠포드대 졸업사가 아마 대표적일듯. 자신이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바탕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단순히 서사적으로만 전달하는 것보다 더 효과적인 것임은 당연한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고보니 그후에도 영화배우 누구였나, 축사 시작하자마자 당신들은 이제 큰일났다.(X됐다.라고 번역될것 본듯)라고 시작한 영상이 생각나서 그게 더 임팩트 있지 않았을까 싶었는데 이 책의 출간연도를 보니 그 이후였을듯.
그 밖에 조지 레이코프의 코끼리는 생각하지마로 유명한 프레임이론도 나오고 사이먼 사이넥의 골든서클도 나와서 반갑게 볼 수 있었는데 흥미로웠던건 파레이돌리아라는 개념이었다. 사람 얼굴을 닮은 구름 처럼 인간이 인지하고 사고하고 있는 정보들이 사후에 접하는 사물의 정체를 판단하는데 있어 인식의 착각을 야기하는 현상이라고 정의하고 있는데 책에 언급된 싱크대 개숫구멍을 통해 사람의 눈동자를 연상시키는 사례 말고 다른 것들을 한번 찾아보고 싶어졌다는.
아, 네오테니라는 용어도 신선했다. 찾아보니 어른이 되어서도 어릴 때의 모습을 유지하도록 진화한 것을 말한다는데. 그리스어의 '젊음'과 '성향'에서 유래한 용어라고 한다. 이 책에서는 피터팬성향이라고도 하고 탄력성이나, 낙천성, 호기심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진정한 스토리텔러가 될 수 있다고하는데 필요한 요소이긴 한것 같은데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에 방법적인 측면에 있어서는 언급이 없이 조금 아쉽기도. 하지만 이론적인 부분과 실질적인 부분이 나름 잘 어우러져 있어 저자 이력을 보니 대학에서 광고와 PR을 가르치는 교수와 현업에서 광고 캠페인을 기획하고 집행하는 광고전문가 두명의 공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