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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가 좋다 -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는 삶
프란치스카 무리 지음, 유영미 옮김 / 심플라이프 / 2018년 5월
평점 :
싱글예찬 책이긴 한데 저자는 쭉 싱글이었던 것은 아니고 한번 결혼했다가 이혼후 싱글로 지내며 쓴 책이었다. 저자는 독일인, 즉 독일어로 된 책을 번역한 것이리라. 21개 이야기로 나누어 혼자인 삶의 장점과 그 삶을 얼마나 가치있게 보낼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조언해주는 책이었다. 저자가 여성인 관계로 여성의 시각에서 바라본 부분도 일부 있으나 그렇다고 공감이 안갈정도까지는 아니었다. 여성 혼자 여행할때의 위험성에 대해 일부 언급된것 정도.
내가 좋아한 미드인 빅뱅이론이 언급된 것도 반가웠다. 요즘 젊은이들 중에는 쉘든 쿠퍼 같은 친구들이 많다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그 정도까지는 아닐지라도 유의미할 정도로 많아지고는 있는 듯. 혼밥, 혼술이 이제 더이상 유행어가 아니게 되었기 때문이다. 독일은 40%이상이 1인가족이라고 하니 정확한 수치는 몰라도 우리보다 훨씬 높을듯. 캘리포니아대 심리학자 캘리 드파울로는 Single at Heart라는 개념을 이야기하며 정말로 좋아서 혼자 사는 삶을 정의하기도 했다고 한다.
관련기사 하나 첨부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703131515001&code=970205
Living Apart Together(LAT)라는 개념도 흥미로웠다. 폴리아모리 같은 개념도 소개되어 있긴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먼 이야기겠고(맞는 방향인지는 차치하고) 필요할 때는 함께하되 기본적으로 떨어져 사는 인생관은 당장 나부터 눈길이 가는 개념이었기 때문이다. 파트너가 있는 사람은 기본적으로 뇌의 리소스의 일부분을 그쪽에 쏟아야 하기 때문에 사람들과 더 많은 관계를 맺는데 한계가 있다고 하는건 연애하는 사람이 인간관계가 좁아지는 것과 같은 이유일 것이다. 시간이며 돈이며 한정된 자원을 써야할테니까.
저자는 독서주간을 정해 일주일간 호텔한군데를 잡아놓고 하루종일 책만 보는 기간을 갖는다고 한다. 빌게이츠의 씽크위크가 생각나기도 했는데 수년전 한번 혼자서라도 가봐야지 가봐야지 했었던 파주에 있다는 지지향이 생각나 올 여름에는 꼭 실천해보리라 결심해본다. 혼자서도 얼마나 인생을 (더) 가치있게 즐길 수 있는지에 대해 알 수 있었던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