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속을 빠져나온 엄지손가락 춤추는 카멜레온 121
알리스 브리에르 아케 글, 아멜리 그로 그림, 조정훈 옮김 / 키즈엠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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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고서는 손가락 문어이야기가 아닐까 어렴풋이 짐작만했었다. 손가락 문어는 엄지를 빨면 쭈글쭈글해지는 걸 두고 칭하는 건데 손가락 문어가 된 언밎손가락의 슬픈 이야기 또는 그 손가락 문어를 탈출한 뭐 그런 그런 이야기일거란 생각을 했는데......

그 보다 훨씬 더 멋지게 입속을 탈출한 엄지손가락 이야기였다.
그러니까 부정적 이야기는 (엄지손가락을 빨면 어쩌고 저쩌고 하는 - 이러이러해서 안된다, 이러니 안 좋다 등등) 거의 초점을 두지 않고 엄지손가락이 입속을 빠져 나온 그 상황에서 엄지손가락의 활약상들이 나오는 것이다.

 

보라색으로 열심히 그림을 색칠하는 엄지 손가락.
아픈 새를 돌봐주는 엄지 손가락.
예쁜 마농의 손을 꼭 잡은 엄지손가락
이제 엄지손가락은 더 이상 입속에 있지 않는다.
루시는 보자마자 바로 따라 상황극 펼치는....^^;;;
루시야 손가락 문어되면 어쩔래? 했더니
괜찮다고 이제 엄지손가락은 할일이 많아 괜찮다고 한다.
그래....그렇지? ^^;;;

 

 

 

우쭈쭈~~~~
손가락 빨기는 이제 그만~~
이제 엄지손가락은 할일이 많으니까!
색칠도 해야하고, 기타도 연주해야 하고, 호랑이도 길들여야하고, 오두막도 지어야하고, 우주로 날아가 별도 따야해....
바쁘다 바뻐!!!
육아에서 훈육 그러니까 바른길로의 안내의 방법은 강하게 꺽어주기도 있지만 부정적인 면 대신 좋은 것을 알려주면서 강화해주는 방법도 있다. 키즈엠 도서들은 주로 후자인 경우가 많아서 참 맘에 든다. 이건 나빠 그러니까 하면 안돼! 가 아니라 이렇게 괜찮은 방법도 있어, 이렇게 다르게 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한번 해봐봐~ 그렇게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손가락을 빠는건 나빠. 몸에도 해롭고, 건강에도 좋지 않고, 보기에도 나쁜 습관이야 라고 할 수도 있는데 입속을 빠져나온 손가락은 너무너무 할일이 많데~ 그러니까 우린 이제 해야하는 다른일을 찾아야하니까 입속으로 들어가는건 그만하자~ 한다. 그래. 맞다. 부정적 강화보단 긍정적 강화가 훨씬 더 오래 좋은 효과를 보여주는거 같다. 아이를 이렇게 키워야하는데 금방 한방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자꾸 찾게된다.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주는 엄마가 되야지.....그렇게 생각하고 생각하고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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